가사 2/奇跡2017. 1. 6. 15:58





17 奇跡 기적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언제까지고 이대로 울고 웃을 수 있도록
찌푸리곤 하는 저 하늘이 온통 맑아질 수 있도록

신이여 아주 조금만이라도 그림 같은 행복을
나눠 받을 그날까지 부디 눈물을 머금어두기를

이야기는 구르고 굴러 생각의 키를 넘어서고
잘 전해지기는커녕 엇갈림의 버튼 어떻게 하나

아, 변함없는 너는 뒤돌아보며 웃네
한숨 섞인 나를 용서해줘

지루한 나날도 당연한 듯이 흘러가네
모르고 지나칠 듯한 틈새에 핀 꽃 내년에 또 만나자

자, 여기로 와 아무것도 없지만
어디로든 갈 수 있어 조금 몸부림치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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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51e5.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1060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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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1일에 발매된 쿠루리의 24번째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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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奇跡>(2011)의 엔딩을 장식하는 노래. 원제만으로는 너무 평범해서 그런 것인지 한국에서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 정식으로 개봉하기 전에 어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씨네큐브에서 이 영화를 상영해줘서, 그때 봤던 기억이 난다. 회사 끝난 뒤 시간이 빠듯해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를 버스를 타고 갔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며 후반부에서는 눈물이 나왔는데, 귀 기울여보니 옆에 앉으신 분도 훌쩍이고 계셨다. 지금까지 본 고레에다 감독님 영화 중에서도 참 아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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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건 이 영화의 한국 포스터인데, 오다기리 조가 큼지막하게 나와 있다는 것. 그런데 사실 오다기리 조는 주인공이 아니다. 주인공은 아이들이다 -_-;; 두 아이는 진짜 형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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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와 후쿠오카를 잇는 신칸센이 개통되는 기념으로 제작된 영화라고 한다. 이 영화를 보고 가고시마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는데, 작년 알게 된 친구의 부모님이 살고 계신 곳이라고도 하니..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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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를 본 당시에는 쿠루리의 음악을 잘 알지는 못했다. 그래도 좋아하는 감독의 작품이고, 쿠루리도 알고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봤던 영화다. 나중에 쿠루리를 정말 좋아하게 된 뒤에 다시 보면서는 더 감회가 새로웠다. 음악에도 더 귀를 기울이고, 아, 쿠루리의 음색이구나 하며 새로운 느낌으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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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의 가사는 이 블로그의 프로필에 적어둔 말이기도 하다. 가사를 찬찬히 읽어보며 이 대목에서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조금 몸부림치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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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