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1/11 THE PIER2014. 11. 21. 21:30





5 Liberty & Gravity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박사가 하는 일 뭐든지 꼴불견
맡겨주십쇼 이 몸을 모두들 기다리고 있네

우선 우리는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하는 일 모두 지난 일로 흘려버려도

누군가를 위해 일하네 토요일의 바람이 불고 있네
힘내서 일하네 밀려나올 듯해도 일하네

좋구나! 그렇지!
옳거니!

뭔 일이야 이건 뭐야
돈나무다
에잇 으쌰
포기하려 했었지 이 길의 도중에서
Feel Like POM POM POM POM...
최초의 리버티
POM POM POM POM...
기억했던 그래비티

최초의 리버티
그것은 당신과 보냈던
그 생활에서 기억했던 그래비티
울지 마
부디 어딘가에서 건강하게 있어줘

Oh my soul on your soul

깜짝이야 깜짝이야
꿈이라도 꾸고 있었던 걸까
오래된 계획이 실현된 꿈을 꿨다
완벽한 건 불가능해
시시한 야망은 버려
천국일까 지옥일까 그건 아무도 몰라

좋구나! 그렇지!
옳거니!

밑바닥에서 벗어나네 이런 나라야
기어오르니까 에잇 으쌰
포기하려 했던 생업을 발견하고
Feel Like
POM POM POM POM...
일한다 I MY ME MINE
POM POM POM POM...
편하게 지낸 적 없어 
POM POM POM POM...
그럼에도 Baby
POM POM POM POM...
가는 데까지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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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32be1.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40917-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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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8일에는 <There is (always light)>, <Liberty & Gravity>가 실린 7인치 바이닐(아날로그반)이 발매되었다.

201412월 17일에는 CD로도 스페셜 에디션이 발매. 오리지널 곡 외에도 두 곡의 얼터너티브 믹스,<Liberty & Gravity>의 Madegg remix와 데모 버전이 수록되어 있으며, 초회한정반에는 두 곡의 뮤직비디오가 담긴 DVD가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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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연주하며 단번에 써내려간 곡이라고 한다. 키시다 상의 말에 따르면, 한결같음과 안타까움, 굳센 마음에 관해서 노래하고 있으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Talking Rock!> 201410월호). <MUSICA> 10월호에서도 이 노래의 기본적인 감정은 분노라며 “노동 찬가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애초에는 녹음할 생각까지는 없었고 그냥 아, 특이한 노래 만들었네. 네, 끝! 하는 정도의 기분이었다고.(<Sound Designer> 2014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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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만큼이나 특이한 뮤직비디오는 <There is (always light)>와 마찬가지로 타무카이 준 田向潤 감독이 맡았다. くるり電波 20149월 방송에서 들은 내용에 따르면, 키시다 시게루가 일본의 패션모델이자 가수인 캬리파뮤파뮤의 <패션 몬스터 ファッション・モンスター>라는 곡을 좋아해서, 그 곡의 뮤직비디오의 감독인 타무카이 준에게 트위터를 통해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키시다 상은 얼마 전에 노래방에서 안무와 함께(!) 이 노래를 불렀다고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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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screen.jp에 올라와 있는 타무카이 준 감독의 인터뷰도 읽어보았다. 보통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때, 곡을 파트별로 나누어 A멜로디는 노란색, B멜로디는 파란색 하는 식으로 구성표를 짜는데 이 곡의 경우는 열 가지 색이나 썼다고 한다. 뮤직비디오는 20시간에 걸쳐서 찍었다고 하는데, 멤버들이 춤추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ㅎㅎ 인터뷰를 읽으며 새로운 것들도 알게 되었다. 중간에 무지막지하게 춤추고 있는 검은색 아이들은 사실 춤추고 있는 게 아니라 떠들고 있다는 것(-_-;), 끝 부분에 등장하는 지구에서는 교토 부분이 반짝 빛나고 있다는 것 등등.
타무카이 준 감독은 뮤직비디오를 보는 사람들이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아도 절대 대답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이야기도 한다. 어설프면 단순히 ‘모르겠어’ 정도로 끝나지만, 모르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작품을 만드는 느낌이라고. ‘뭔 소린지 모르겠어’, ‘이상해’, 그런 반응을 얻는다면 기쁠 것이라고도 언급했는데, 감독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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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ネのなる木는 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는데, '돈이 될 만한 것'이라는 뜻도 있고, 실제로 식물 이름이기도 했다. 학명인 Crassula ovata로 한국 검색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학명 그대로 크라슐라 오바타라고도 부르고, 염좌, 화월, 돌나물, 돈나무 등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고 한다. 영어 이름도 Money Tree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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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리를 좋아하게 되며 느꼈던 것은, 일단 참 재미있는 밴드라는 것. 실제로 멤버들도 재미있는 사람들인 것 같지만, 여기에서의 재미있음은 워낙 다양한 음악을 해온 그들의 음악이 재미있다는 의미이다. 또 한 가지는 겁이 없는 밴드라는 것. 변화도, 새로운 시도도 전혀 두려움 없이 자유롭고 즐겁게 하는 밴드라는 의미에서이다. 이번 앨범, 그리고 이 곡은 그런 매력이 특히나 잘 드러난 작품이 아닌가 싶다. 이 곡은 지난 가을부터 내게 가장 큰 즐거움을 선사해줬다.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자유’와, 그 자유와는 반대라고도 할 수 있는 ‘중력’이라는 단어가 함께 묶여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라이브에서 선보였을 때부터 ‘이상한 신곡. 그런데 좋다’고 하도 이야기가 많아서 정말 많이 궁금해했는데, 8월 중순쯤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들을 수 있게 되어 기뻤다. 처음에는 정말 소문대로 이상하구나, 그런데 어쩐지 좋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엄청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탄사나 구호 이외에도 전체적으로 가사가 주는 어감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키시다 상의 조금 덜 세련된(?) 목소리와 잘 어우러져서 더더욱 즐겁다. 가령 “라쿠시톼코톼나이”나 “하타라쿠아이마이미마인” 같은 부분에서는 언제나 피식 웃게 된다. 몸이 들썩거리는 흥겨움도 있고, 곡 자체가 워낙 버라이어티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런 한편으로 “諦めかけてた生業を見つけて” 같은 가사가 주는 진지한 느낌도 있었기에, 키시다 상의 인터뷰를 읽을 때는 아 그렇구나, 하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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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이숏! 아, 소~~~~레!” 부분의 키시다 상의 목소리에서 굉장한 의지 같은 게 느껴지는 건 나뿐일까. -_-;; 난 정말 이 부분이 젤 좋음. ㅎㅎㅎ 갓텐다!(알았다, 납득했다는 의미)는 스튜디오 버전에서는 명확히 들리지는 않아서 조금 아쉽다. NHK에서 방송했던 <The Recording>이라는 프로그램의 전체 방송분이 유튜브에 올라왔던 적이 있는데, 라이브에서는 갓텐다!를 키시다 상이 직접 불러주니까 그게 너무 좋았다. ㅎㅎ 아무튼 난 이 노래에서 너무나 많은 활력을 얻었고, 지금도 얻고 있다. 가는 데까지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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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너무 길어져버렸는데, 마지막으로 這い上がんだよ에 대해서만 살짝 언급하고자 한다. よじ登る도 ‘기어오르다’로 번역되기 때문에 둘 사이에 차이를 두고 싶은데 적당한 단어가 없어서 꽤 고민을 했다. 這い上がる는 낮은 지위나 어려운 생활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그 의미를 살려서 의역해보았다. ‘밑바닥’이 조금 센 단어라는 생각은 든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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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