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坩堝の電圧'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13.02.26 11 falling
  2. 2013.02.23 12 dancing shoes
  3. 2013.02.18 13 china dress
  4. 2013.02.16 14 my sunrise 2
  5. 2013.02.13 15 bumblebee
  6. 2013.02.12 16 jumbo
  7. 2013.02.11 17 沈丁花 서향(瑞香)
  8. 2013.02.11 18 のぞみ1号 노조미 1호
  9. 2013.02.11 19 glory days
  10. 2012.12.09 <파피루스Papyrus> 2012년 10월호, 키시다 시게루 인터뷰 일부
가사 1/10 坩堝の電圧2013. 2. 26. 00:37




11 falling


作詞 岸田繁 / 作曲 岸田繁、吉田省念

(작사 키시다 시게루 / 작곡 키시다 시게루, 요시다 쇼넨)



만화경, 리오, 불꽃
시카라무타의 목소리 울려 퍼지네

지평선이야 MONDAY FULLMOON
비춰지는 것은 배  어디로 향하나
새벽과 함께 거리는 술렁이네
바리스타의 꿈 별처럼 내려 쌓이는 눈

아득한 저편 손에 닿을 때까지 녹기 시작하는 꿈

슬픔의 끝
부디 여기서 손을 흔드는 너에게 사랑을 주리

사랑에 빠지면 바로 만나러 와줄까
모세여, 바다를 갈라라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a02e.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20919-126

 

-

시카라무타Cicala-Mvta라는 일본의 뮤지션이 있는데, 밴드의 이름은 메이지 시대에 활동했던 거리 음악가 소에다 아젠보(添田 唖蝉坊)의 비문(碑文)으로부터 따온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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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0 坩堝の電圧2013. 2. 23. 00:34





12 dancing shoes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기운 빠진 발레리나 부드러운 슈즈 그것도 숨기고 싶어
세 번째 무대인데 두 번 다시 춤출 수 없네 이미 돌아갈 수 없네

부드러운 새 슈즈
반짝반짝 빛나는 가슴속

춤출 수 없는 것을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고 춤추고 싶네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네
춤추고 싶은데 춤출 수 없는 것은 슈즈 때문

최후의 무대에 선 발레리나 부드러운 슈즈 더러워지고 말았네
이 레퍼토리는 누구든 눈을 감아도 흔들리는 듯한

흔들흔들 흔들리는 세상 때문
세상의 탓으로 돌리지 마

그럼에도 춤이 어색한 것은 이 세상 때문이 아냐
춤추고 싶은데 춤출 수 없는 건 당신 때문 당신 때문

춤출 수 없는 것을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고 춤추고 싶네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네
춤추고 싶은데 춤출 수 없는 것은 누구의 탓도 아닌 나의 탓

흔들흔들 흔들리네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a033.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20919-127


-

이 앨범 가사들 다 너무 어려운 듯 ;ㅅ;
아무튼 난 이 노래가 참 좋다. 이 앨범에서 많이 들은 곡으로는 top 3 안에 들지 않을까.

-
사라핀さらびん이라는 말이 뭔지 몰라서 좀 헤맸는데 구글에서 찾으니 생각보다 너무 쉽게 뜻을 알 수 있어서 조금 허무했다. 진작 구글에서 찾아볼걸. -_-; 간사이 지방에서 쓰이는 말로, “새 상품”의 뜻이라고. さら가 들어간 말로 ‘새 것’의 의미가 있는 단어는 まっさら(새 물건), 新湯(さらゆ : 새 목욕물) 등이 있다.

-
그리고 さらさら라는 말. 이것도 진짜 뭐로 해야 하는지 진짜....ㅠㅠ 발레 슈즈가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모양을 나타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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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0 坩堝の電圧2013. 2. 18. 00:41





13 china dress


作詞 沈靜 / 作曲 岸田繁

(작사 沈靜 / 작곡 키시다 시게루)



* 일본어 번역 가사의 번역문 ^^;

새벽을 믿고 싶었네
여느 때와 변함없이 한낮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네

조용한 미소를 갈랐던 순간
허무함에 싸여 사진 속에 서 있네

밤의 요정이 된 당신은
만났을 무렵처럼 그 사진처럼
새벽을 지금도 믿고 있다면

밝게 빛나는 태양 아래서
나를 발견할지도 모르지

시간이 흘러도 나는 아직 당신의 과거에 있네
그렇게 말했는데

숨지 말고 나와줘
그리다 만 예쁜 그림 같은 게 아니라 정말 전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해에도 새로운 해에도 꽃은 흐드러지게 피고 언제나처럼 지네
그래도 말야, 마음은 점점 변해가는 듯하기에

부디 나를 발견해줘
나를 기다리게 하지 말아줘 부탁이야



──────


-

가사 원문

https://petitlyrics.com/lyrics/294018
https://www.kkbox.com/jp/ja/song/536OO11MNGa2Ufbm2Ufbm0PL-index.html

 

-
2004년부터 있었던 곡이라고 한다. 키시다 시게루의 말에 따르면 원래는 스톤로지스 풍의 댄스곡이었지만, 동양적인 멜로디에 맞추어 친구인 중국 밴드의 여성분에게 부탁하여 노랫말을 받았다고 한다. 대학교 시절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이수했다는 ^^; 팡팡 언니의 목소리가 참 곱고 예쁘다. 정말 여성스러운 곡인데, 그래도 혹시, 키시다 상이 부르면 어떨지도 궁금. ㅎㅎ


-

그건 그렇고 중국어 가사는 하나하나 한자 입력하느라 진짜 엄~청 힘들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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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0 坩堝の電圧2013. 2. 16. 00:08




14 my sunrise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my my sunrise 그쪽은 어떤 식으로 봄이 될까
이른 봄철 바람은 세게 불어 향기를 옮기고 꿈은 피어나네

마이 마이, 걸으며 봄바람을 받으며 먼 언덕의 위로부터
달콤한 카늘레(Canelé) 받아 추억을 곱씹고
온 하늘에

펼쳐지는 푸른 하늘은 비단 같네 어제와 같네
어린 풀 젖은 눈물 여우비
두고 가지 말아줘

그것은 옛날옛적 신이 걸었던 주문이야
웃으며 약속해 새끼손가락 걸고 다시 만날 수 있을 때까지 몇 번이라도 떠올릴게

무당벌레가 별을 헤아려 몇 개가 되는 몇 번째의 봄
my my sunrise 그쪽은 어떤 식으로 봄이 될까

그것은 연꽃색의 고향으로 양손 가득한 꽃
가지고 돌아가며 추억을 주워 모으네 먼 곳으로부터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98d6.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20801-076

 

-
쿠루리 오피셜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키시다 시게루의 셀프 라이너 노트에서는 “마이마이쨩이라는, 센다이의 친구가 [이 노래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 ] 안은 내가 넣은 말)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래서 “マイ マイ 歩いて” 부분은 “마이마이, 걸으며”라고 옮겼다. 사실 직역해놓으면 문장이 성립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옮기는 데에 애를 먹었다. 아무 근거 없이 이 노래는 비교적 어렵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막상 노랫말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흑-_ㅠ 그래서 자신 없는 부분들도 있긴 한데 그래도 너무나 예쁘고 예뻐서 해놓고 나니 괜시리 나 혼자 뿌듯하다. :)

-
카늘레(Canelé)는 프랑스의 과자 이름이라고 한다. 보르도 수도원에서 옛날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보르도에서는 와인의 찌꺼기를 없애기 위해서 계란의 흰자를 많이 사용했는데 그래서 남는 노른자를 이용하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라고.

-
참 예쁜 노래이다. 키시다 상이 세상에서 젤 착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ㅎㅎ 팡팡 언니의 코러스도 정말 예쁘고. 이 앨범을 들을 때쯤 아침에 출근할 때 산책 삼아 일부러 빙 돌아가곤 했었는데, 그 길의 경치가 참 좋았다. 이 노래는 초록빛 나무들이 있는 풍경, 가을하늘과 정말 잘 어울렸다. 우리 회사 일대는 이제 곧 재개발이 시작되기 때문에 몇 달 후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데 생각해보면 너무나 아쉬운 점들이 많구나...

-
2012 81일에 발매된 싱글 <everybody feels the same>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알려져 있듯이 한국에서도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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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0 坩堝の電圧2013. 2. 13. 00:08





15 bumblebee


作詞 岸田繁 / 作曲 くるり

작사 키시다 시게루 / 작곡 쿠루리



bumblebee 그것은 확실한 최상품의 꿀을 찾아
놓치지 않아 nobody hey hey honey fly high

날개 소리를 길게 깔면 시계는 빙글빙글 도네, 하루니레 oh maybe
그 계절 바람이 부네

꽃잎들이 흩날리네 yeah yo

자, 가라 하늘의 푸른 빛을 주체하지 못하고
너와의 약속 잊어버릴 듯하게 되네, 비가 내리네

꽃잎 흠뻑 젖은 눈물, 비라면 그치겠지 baby
날이 개면 날아가렴 bumblebee

꽃잎들이 흩날리네 yeah yo

꽃잎들이 흩날리네 yeah yo 날이 개면 날아가렴 bumblebee
꽃잎들이 흩날리네 yeah yo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a02c.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20919-129

 

-

쿠루리가 표지와 특집기사를 장식했던 <로킹온재팬Rockin’ on Japan> 201210월호 기사 내용 중에는 키시다 시게루가 이번 앨범에서는 가사를 정말 제멋대로 썼다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그 기사를 읽은 건 앨범을 듣기 전이었는데 나중에 앨범 받아보고 나서 이런 가사를 보고 키시다가 그렇게 말했었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_-; 아무튼 이런 가사 옮기는 게 더 어렵다. 가사는 운문이니까, 원래 가사를 번역한다는 것 자체가 참 어렵지만 이런 가사는 암튼 어렵다. 花びら(하나비라)는 꽃잎을 말하는데, 하나비라비라비라. . ..를 대체 뭐라고 해야 할까, 하다가 수많은 꽃잎들이 흩날리는 모습을 말하려고 했던 게 아니었을까라고 내 멋대로 생각해버렸다. 내 맘이다. 흑-_ㅠ

-
“하루니레はるにれ”라는 단어. 그냥 놔두었는데,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니 나무의 이름이라고도 하고 삿포로 시영 지하철의 제3차 시험차량이라고도 나온다. 어느 작가의 그림책 제목이라고도 나오지만 이건 아마 아닐 테고. 아마 나무 이름이 아닐까?

-
bumblebee를 영어사전에서 찾으면 “띠호박벌, 뒤영벌속의 꿀벌의 총칭”이라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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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0 坩堝の電圧2013. 2. 12. 00:02





16 jumbo


作詞, 作曲 佐藤征史
작사, 작곡 사토 마사시



Darlin’ 유쾌한 페이스를 흩트리지 마
Morning 모든 것은 첫 식사로부터
Calling 전화의 건전지도 다 써버리지 마
Smiling 넘치듯이 빛나네

기분을 높고 강하게

Walking 고동치는 페이스를 흩트리지 마
Reading 지식은 가까운 것부터
Smoking 스트레스로 가득해지지 말고
Nice to Meet you 모든 것을 받아들이자

기분은 가볍게 날아가네

잠을 깨면 이곳은 이국의 땅
물이 바뀌면 헤엄치네 헤엄치네

Darlin’ 유쾌한 페이스를 흩트리지 마
Something 모든 것이 앞으로를 만드네
Anything 싫은 것이 있어도 굴복하지 마
Feel So Nice 당신을 좋아하니까

기분은 떠오르는 태양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a031.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20919-130

-

 《坩堝の電圧》에는 모든 멤버들이 리드 보컬에 참여했다. 이 노래는 사토 상이 만든 것으로, 리드 보컬, 리드 기타, 베이스 기타, 퍼쿠션까지 담당. ^^* 사토 상의 목소리가 정말정말 좋아서 새삼 깜짝 놀라기도 했었다. “세련되다”라는 말이 잘 어울린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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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0 坩堝の電圧2013. 2. 11. 23:31





17 沈丁花 서향(瑞香)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아들아, 여기는 온통 황폐해진 사막이란다
피려 했던 서향 대신 너는 태어났단다
네게 보여주려 했던 추억은 모두 부서져버렸지

어디까지 갈까 끝없이 이어지는 연꽃의 바다

아들아, 네가 태어나기 조금 전
모든 희망은 썩어버리고 모두들 울고 있었단다

미안하구나, 아들아 새 화분을 사왔단다
네게 보여주려 했던 작고 작은 서향

어디까지 갈까 끝없이 이어지는 수평선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a037.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20919-131

 

-

아름답고도 슬픈, 그리고 문학적인 느낌이 강한 노랫말. 동일본 대지진이 쿠루리의 작품 활동에 미친 영향을 짐작하게 하는 또 하나의 노래인 듯핟. 키시다 시게루의 노래와 기타 연주, 요시다 쇼넨의 첼로 연주만으로 이루어진 아주 조용하고 고요한 노래. 이 앨범에 수록된 모든 노래 중 가장 슬픈 정서를 담고 있지만 그 정서를 결코 과장해서 내비치지 않는 절제의 미학도 돋보인다.


-

서향은 팥꽃나뭇과의 상록 관목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 지방에서 재배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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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0 坩堝の電圧2013. 2. 11. 23:20





18 のぞみ号 노조미 1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어쩔 수 없으니 소용없는 것이라든지
멋진 꿈을 꿨는데 결국 환상이었다든지

어쩔 수도 없는 일을 그저 포기하네
앞으로 향하자는 그런 목소리도 귀를 통과하네

통과한 노조미 호는 시속 300킬로미터로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려는 듯이 마음으로부터 달리네

부서져 흩어진 마음을 주워 모으듯이
거리는 웅성대고 사람도 중얼대네 생각은 교차하네

꿈 많은 로봇은 상투적인 말도
하지 못한 채 배터리가 떨어졌네
눈물이 흘러넘치네

사람의 마음 믿음을 묻는다 이 빛남이여
비를 내리고 아침 햇살을 쬐며 제멋대로 일어서네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고 누군가가 이야기하려 해도

기대지 않고 등을 곧게 펴고
조급해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막아서라 여기서 소생되고 있네
포기하지 말고 막아서라

눈물 같은 건 흘리지 마

많이 좋아해 이 석양을 배웅하며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a034.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20919-132

 

-
'노조미'는 일본어로 '소망'이라는 뜻으로, 도쿄에서 하카타를 잇는 신칸센의 이름이다.
참고로 2011312일에 개정된 시간표에 따르면, 1호는 도쿄 역-시나가와 역-신요코하마 역-나고야 역-교토 역-신오사카 역-신고베 역-오카야마 역-히로시마 역-신야마구치 역-고쿠라 역-하카타 역의 순으로 정차. ^^; N700계 열차로, 도쿄에서 하카타까지 4시간 55분 소요된다고 한다.

-
2011년 한국 단독 라이브 때도 불렀던 노래이다. 신곡이 한국어로 뭐냐고 해서 우리가 열심히 “신곡”을 외쳤지만 아마 ㄱ받침이 잘 전달이 안 되었던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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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0 坩堝の電圧2013. 2. 11. 23:20





19 glory days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잘 가라 우리의 Market Place
33일의 영광의 나날 추억이 되기 전에

거듭되는 변명도 없애버렸던 과거도
누구보다 알고 싶을 미래도

도쿄전력은 전혀 관계없네 간사이전력도 전혀 관계없네
물론 밤벚꽃은

소중한 당신을 한순간에 웃는 얼굴로 바꾸어 모두 봄을 고대하네

잘 가라 우리의 Market Place
33일의 영광의 나날 추억이 되기 전에

감전되어 마비되는 듯한 이 거리에 작별인사를
노조미 호여, 질주해라

후쿠시마의 친구도 도쿄의 연인도 히로시마의 야구선수도
규슈의 관객도 사카이미나토의 동포도 고향의 아빠 엄마도

겹치는 추억은 미확인비행물체에 당황한 우리를
벚꽃빛으로 물들이네 힘을 주네
반면 disconnected days 눈물을 말려가며 나아가라

나아가라 나아가라

때때로 떠올리자 없어져버린 과거도
누구보다 알고 싶을 미래도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a036.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20919-133

 

-
부클릿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이 노랫말 뒤로도 이런 말들이 이어진다.

everybody feels the same
安心な僕らは旅に出よぜ
思いきり泣いたり笑ったりしよぜ
裸足のままでゆく 何も見えなくなる
君がいないこと 君と上手く話せないこと

쿠루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각각 <everybody feels the same>, <ばらの花>, <ロックンロール>, <東京> 노랫말의 일부이다. 오랜 세월 동안 쿠루리의 팬이었던 분이라면 이 부분에서 정말 울컥했을 것 같다. 나도 약간 그런 마음이 들었는데, 그런 분이라면 오죽했을까. :)

-
평소에도 좋아해온 노래이지만, 이렇게 노랫말을 한 문장 한 문장 해석해보니 역시 이 노래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더 깊게 다가온다. “없어져버린 과거”와 “알고 싶을 미래”라는 노랫말에서 특히 그렇게 느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문에 나도 많이 마음 아파했고, 지금도 마음이 아프지만 역시 그 나라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서인지, 어쩔 수 없이 나는 외국인으로서의 거리를 두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다. 그 일이 일본과, 일본인들에게는 나 같은 외국인으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 노래를 들으며 다시 한 번 느꼈다.
없어져버린 과거... 누구보다 알고 싶을 미래. 어쨌거나 이 노래는 나아가자고 이야기하고 있고, 분명 그것이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일 것이다.

-
のぞみよ 突っ走れ를 처음에는"희망아, 질주해라"로 했다가 "노조미 호"여 질주해라로 바꾸었다.
이렇게 바꾼 이유는, 키시다 시게루가 잡지 <파피루스>의 인터뷰에서 "앨범의 마지막 곡인 <glory days>의 노랫말에 신칸센을 타고 그때까지 살던 거리를 달리는 장면이 있는데요"라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의 이 부분을 읽으면서 대체 이 장면이 뭘 말하는 거지? 하고 계속 생각하다가 이제야 눈치챔 ㅠㅠ;

-
이 노래의 PV는 <ばらの花>의 PV 촬영지였던 후쿠시마 현 이와키 시의 우스이소(薄磯)해안에서 촬영되었다.

-
쿠루리 오피셜 웹 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는 키시다 시게루의 일기에 이 앨범의 셀프 라이너 노트가 올라와 있다. 이 노래는 레코딩을 위해서 한국에 방문했을 때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 내용 중 일부를 인용한다.

“앞으로 나아가면서 뒤를 확인하면, 자신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가 지금 있는 곳의 뒤에는 과거가 있고 앞에는 미래가 있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노래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밤벚꽃을 구경하면서 과거와 미래에 대해 멤버가 다 함께 생각해 템포는 느리지만 혼신의 힘이 담긴 로큰롤으로 완성했습니다.” (前へ進みながら、後ろを確認すると、自分が進んでいることがわかります。現在地の後ろには過去があって、前には未来がある、という当然のことを歌っているに過ぎないのですが、夜桜を観ながら、過去のことと未来のことを全員で考え、テンポは遅いけど渾身のロックンロールに仕上げました)

-
나도 이 노래 라이브로 듣고 싶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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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이야기2012. 12. 9. 17:42



<파피루스Papyrus> 201210월호 기사의 일부를 옮긴 것.

소제목은 내가 따로 붙였다.

모두 번역하긴 했는데 주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올림. :)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앨범의 제목, 《坩堝の電圧(るつぼのぼるつ; 루쓰보노보루쓰; 도가니의 전압)》

(…) 제가 제목에 대해서 생각하는 중에 보인 것은, 생명의 존엄이라든지, 사람들의 유대라든지, 재해 이후에 자주 말해지는 듯한 그런 단어 속에 있는 “지역성”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그곳에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통칭이 있다는 것. 재해가 일어났기 때문에 처음으로 “리쿠젠타카다 시(陸前高田市)”라는 이름을 알게 된 사람은 많을 것입니다. 그 지역의 사람이 아니면, 동네 이름을 모르죠. 특히 최근에 병합된 시정촌(市町村 : 한국의 시, 읍, 면에 해당하는 일본의 행정구역/역주)은 이름이 많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everybody feels the same>이라는 노래의 후반에 세계의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를 나열해가는 가사가 있습니다만, 전국 투어를 할 때에 라이브를 하는 곳의 이름으로 바꾸어 불렀습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지도를 인쇄해서 꼼꼼히 보면, 모르는 이름뿐이었네요. 시정촌을 병합하는 것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그것 때문에 지역성이 파괴된 장소가 있고, 분리된 국민이 있다는 것이죠. 그것이 재해에 노출되었고, 저에게는 그것이 방치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 것을 상징하는 키워드로서 “도가니[坩堝]”라는 단어가 우선 떠올랐어요. 네 번째 곡인 <taurus>라는 곡에 있는 “애정의 도가니가 되네/초원을 빠져나가라/황소처럼”이라는 가사에서 따왔습니다. (…)
 지금은 여러 가지 것들을 도가니에 비유하여 말하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지역성의 이야기도 그렇고요, 사람의 마음속도 마찬가지로 도가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것은, 좀처럼 잘 되어가지 않네요. 원자로도, 냉각 배관이 조금 부서진 것만으로도 문제가 일어나고 말아요. 어딘가 한곳으로부터 증기가 새어나온 것만으로도 못쓰게 되는 거예요. 그것은 사람의 신체, 마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미지가 머릿속을 맴돌고 있는 중에, 문득 “るつぼのぼるつ”라는 단어가 돌연 떠올랐어요. 우선, 그 울림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꾸로 읽어도 같을 듯한데 실은 그렇지 않다는(웃음).


도쿄를 떠난 뒤의 의식의 변화

(…) 앨범의 마지막 곡인 <glory days>의 노랫말에 신칸센을 타고 그때까지 살던 거리를 달리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 시점에서 노래의 주인공은 자신에 취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잃어버린 것의 큰 의미와, 미담(美談)이 아닌 이야기가 많이 생겨나요. 정착할 곳이 없는 채로, 그 사람은 그저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glory days>는 그런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집시스러운 것이 아니라 고향을 잃은 감각에 가까워요.
 피해 지역에는 집에서 쫓겨난 사람이 있지요. 주위보다 약간 높은 평지에 주거를 이전하려고 해도, 좀처럼 계획이 정리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어요. 잘 생각해보면 재해로 그런 일이 처음 일어난 것은 아니에요. 살아온 장소에서 쫓겨나고, 그때까지 살아온 장소가 없어졌다고 하는 일은 과거에도 많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까지 그것에 대한 의식이 저에게는 희박했어요. 저는 교토에 고향집이 있고, 마음이 안정되고 돌아갈 곳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방금 말한 ‘나는 어디 사람인 거지?’라는 감각이 해소된 것은 아니에요.
 살아온 장소에서 쫓겨난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저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어요. 피해를 입은 사람뿐만 아니라 방사능과도 관계없이, 어쩌면 지금부터의 일본에는 점점 그런 사람이 늘어갈지도 몰라요. 그런 사람들의 기분은 무엇에 의지하고 있는 것인지 알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냉정한 의미로 쓴 "추억"

(…)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떤 의미로는 잔혹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표현하는 사람으로서 그것으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고 싶어요. 지금까지 우리들이 눈을 돌리지 않고 관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이라는 것은, 음악업계의 불황으로 CD의 판매량이 줄고 있다는 것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고 확실히 시대가 변하려 하고 있어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현실을 보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로는 향할 수 없어요. 저는 그것에 꿈을 맡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을 쓸어버리는 강함과, 그럼에도 이상을 좇아 나아가기 위한 지표가 되는 듯한 것을 발견한다면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앨범에는 “추억”이라는 단어가 나오고 있지만, 그것을 노스탤지어로서 쓰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나아가라”라는 단어도, 미담처럼 쓰고 있지 않아요. 무작정 나아가는 때의, 한걸음 나아갔다고 하는 물리적인 의미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선으로 잇는 때에, 분명 새로운 것이 일어난다

(…) 지금의 시대는 여러 가지가 획일화되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 획일화되지 않은 것을 점으로 붙잡아서 그것들을 하나의 선으로 이었을 때, 무엇인가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거나 한다면 꽤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선으로 잇는 때에, 분명 새로운 것이 일어난다고 생각해요. 그것과 닮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소의 일상에 굴러다니고 있는 듯한 쓰레기 같은 일이라든지, 여러 감정 중의 하나라든지, 뭐라도 괜찮으니까, 작은 사물과 사건을 “바로 지금의 시대이기 때문에, 이것은 자극적인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예술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 앨범에는, 오히려 시시한 듯한 노래도 들어 있습니다. 5년 전에는 그저 시시하기만 한 것이었을지도 몰라도, 지금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 많았습니다. (…)


밴드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

(…) 말하자면 저와 사토 군이 나선 같은 계단의 위를 향해서 걷고 있고, 그 멀리 아래의 같은 좌표에 두 사람이 있어요. 그들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 신선한 놀라움을 느끼는 일이 여러모로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는 잊고 있던 첫 취재 때의 기분이라든지, 두 사람을 통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낸다든지요. 그것으로부터 노스탤지어가 아닌 현실적인 사고방식이 생겨나기도 해요. 어쨌든 많은 일들이 재미있습니다.
이전에는 사토 군과 친구끼리 두 사람이서 하고 있다는 감각으로, 밴드로서는 미묘한 상태인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것이라면 역시 고조되지 않네요.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평소의 감각이 있어요. 평화로운 대신에 사건은 일어나기 어려운. 하지만, 사람이 늘어나고 학급처럼 되면, 작은 인종의 도가니 같은 것이 완성되죠. 그것이 역시 자극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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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를 읽을 당시는 아직 쿠루리의 열 번째 앨범이 발매되기 이전이라서, HMV에 예약을 걸어두고 그날만 꼬박 기다리고 있던 때였다. 아직 노래를 다 들어보지 않은 상태에서(특설 사이트 등에서 몇 곡은 미리 들어보았으니까 ^^;), 이 인터뷰를 읽으며 든 생각은 이번 앨범은 분명 뜨겁고 상냥한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일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얼마 뒤에 정말 그렇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키시다 시게루는 자신이 발을 딛고 사는 곳의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많은 애정을 품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모습들에 많이 감동을 받기도 했다. 밴드로 음악을 한다는 게 행복하다는 말도 인상적이고... 앞으로도 멤버들과 함께 오래오래 음악을 해주면 좋겠다. 여담이지만 원문에는 사투리가 거의 보이지 않는데, 편집 과정에서 많이 정리한 것일까 궁금하기도.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