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ラブソング 러브송


作詞 岸田繁 / 作曲 岸田繁, 佐藤征史

(작사 키시다 시게루 / 작곡 키시다 시게루, 사토 마사시)



너희들은 뭘 먹고 살아가니
그 긴장감을 어떻게 유지하니
사랑은 뭐지? 노래로 부르면 알 수 있을까
바이스로 조여놓은 건 누구의 마음이니

꼭 안아도 여전히 아쉬울 땐
대체 어떤 말이 필요하니
거품돌 같은 마음 속 틈새에
알아차리지 못했던 사랑이 목매려 하고 있어

아, 이토록 차가운 눈물 흘리며
속일 수 있는 건 어린애이기 때문이야
아, 이토록 가슴이 찢어질 만큼
키스하고 싶은 건 왜 일까

사랑 노래를 만들자
첫 번째 코드는 밝게 CD로 하고 싶은 게 속마음
하지만 널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올 만큼 가슴이 뜨거워져
EBm밖에 나오지 않아

아, 이토록 정신 나갈 듯한 거짓말도
할 수 없는 건 어른이 되었기 때문일까
아, 행복한 진실 행복한 미래
여기까지 와 있는데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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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08a35.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B12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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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1021일에 발매된 쿠루리의 1번째 싱글 <東京>의 3번 트랙으로 수록된 곡.

<東京>에 대한 이야기는 http://manatsunoqrl.tistory.co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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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블로그에 썼던 글의 일부를 조금 수정해서 올린다. 몇 년 전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는데 참 쑥스럽기도..ㅎㅎ


이런 노래를 들을 때면 가사를 꼭 번역해보고 싶어진다. 이렇게 유난히 한국어로 꼭 옮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에서 가장 인상 깊은 가사가 있다면 역시 첫 코드는 밝게 C나 D로 하고 싶지만 널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올 만큼 뜨거워져서 E나 B마이너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부분일 것이다. 예전에 다른 글에서도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데, 쿠루리 노래에서도 은근히 눈물이라거나 운다는 표현이 종종 눈에 띈다. 내가 괜히 주목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그렇다. 그치만 나는 이 노래에서 "꼭 안아도 여전히 아쉬울 땐"이라거나 "가슴이 찢어질 만큼 키스하고 싶은 건 왜 일까" 같은 솔직함이 느껴지는 대목이 좋다.
정말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노래. 멤버들이 20대 초반일 때 나온 노래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키시다 시게루의 이런 나직한 목소리는 정말! 중간에 갑자기 격렬해지는 기타 연주는 이 노래에서 위태롭고도 아름다운 청춘의 향기가 더욱 물씬 나도록 만든다.



 

Posted by ar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