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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1/11 THE PIER2014. 10. 29. 22:09





14 There is (always light)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잘 가
이별은 괴로운 것이라며
흔해빠진 것들 흘러넘치는
생활을 버리고
가는 거니 어디로
해명(海鳴) 울려퍼지는 쪽

소식 보내면 전해지는
그런 시대에 태어났어, 우리는
그리 대단한 건 아냐

잘 가
역시나 빈껍데기야 우리는
당신이 남긴 음악도 말들도 모두
평소 쓰는 물건처럼
새로운 풍경에도
어려움 많은 시대에도 울려퍼지네

어떨까 당신은
뭐라고 할까 당신은

There is always light behind the clouds
내일까지 날은 갤 거야
Love the life you live,
Live the life you love
until you will die
돌아가야 해

우뚝 선 빌딩 때문
조금 빠른 걸음으로
역 앞의 발코니 뛰어 올라가네
조금 나중의 미래 시시할지도 몰라
푸념도 해봤어
당신의 음악으로부터 들려오는 듯한 말은
Joy to the world
Come here go….

There is always light behind the clouds
하늘에서 춤추는 grief & loss
Love the life you live. Live the life you love
until we meet again
살아가야 해

There is always light behind the clouds
Love the life you live, Live the life you love
until we meet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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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32bdd.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40917-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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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8일에는 <There is (always light)>, <Liberty & Gravity>가 실린 7인치 바이닐(아날로그반)이 발매되었다.

201412월 17일에는 CD로도 스페셜 에디션이 발매. 오리지널 곡 외에도 두 곡의 얼터너티브 믹스,<Liberty & Gravity>의 Madegg remix와 데모 버전이 수록되어 있으며, 초회한정반에는 두 곡의 뮤직비디오가 담긴 DVD가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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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부터 계속 듣고 있는 쿠루리의 새 앨범, 《The Pier》. 한 달이 넘었지만 전혀 질리지 않는다. 이 노래는 10월 중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 같다. B멜로디 부분(行くの 何処へ...)이 너무나 좋아서, 이 부분이 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특히 “나중의 미래 시시할지도 몰라 / 푸념도 해봤어 先の 未来 つまらないかもしれない / 愚痴だってこぼした” 부분의 키시다 시게루의 목소리가 유난히 씩씩하달까, 조금은 비장한 느낌까지 들 정도로 굉장한 힘이 느껴져서,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늘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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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도 볼 수 있다. :) 감독은 <Liberty & Gravity>와 마찬가지로 타무카이 준 감독. 검은 배경에 멤버들도 모두 시커먼 옷을 입고 있는 가운데, 가사가 반짝이며 비처럼 떨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들 진지한 표정이기는 하지만, 키시다 상은 왜 이토록 유난히 굉장한 어둠의 포스를 내뿜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까. -_-;; 그래도 후반부에 살짝 웃는 모습이 보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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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건 아니지만, 뮤직비디오에서 떨어지는 가사를 잘 보면 There is always light가 아닌 lights라고 써 있는 걸 볼 수 있다. 아니, 근데 키시다 씨도 그렇게 부르고 있는 것 같은데; 암튼 위의 가사는 부클릿에 있는 그대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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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시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まほろ駅前多田便利軒>의 후속편, <まほろ駅前狂騒曲>의 주제가! 일본에서는 1018일에 개봉했다. 나도 다다와 교텐이 보고 싶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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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always light behind the clouds”. 구름 뒤에는 늘 빛이 있다는 뜻의 이 말은 미국의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에 등장하는 말이라고 한다. “Love the life you live, live the life you love”는 자메이카의 뮤지션 밥 말리의 말. 네가 살아가는 삶을 사랑하라. 네가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라. 정도로 번역하면 될까.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Until we meet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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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海鳴 : 바다에서 들려오는 천둥과 같은 소리로, 태풍ㆍ저기압의 존재나 접근의 징조로 여겨진다고 한다. 처음에는 ‘바다 울림’으로 해보았다가 ‘해명’이라는 말이 국어에도 있으니 그대로 활용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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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 201410월호의 인터뷰에서 키시다 시게루는 “아직 이 곡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라고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곡을 쓸 때, 죽은 사람을 떠올리며 썼고, 쓰고 있을 당시에도 다른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어요. 그때 고민했었고……이 곡의 가사를 써야 할 때 아주 슬픈 모티브가 나왔어요. 저, 제가 쓴 것이 그대로 현실이 되거나 하는 일이 많아요. 그건 제게 예지능력이 있는 건지, 무언가를 시사하고 있는 건지, 언령(言靈) 같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잘 들어맞는 것 같은 느낌이 되었죠. 그래서 결국 제가 가사의 테마를 생각할 때에 가까운 사람들의 인생이라거나, 잘 알던 사람이 죽는다거나, 그런 사건들과 제 음악이 연결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슬픈 일이 일어나는 건 싫고, 의도적으로 그런 것은 피해왔는데, 이제 이 곡은 그래야만 하는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고민했죠.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 조언을 구했어요. 그 사람은 그렇게 착각하는 건 좋지 않다고, 그런 일은 없다고 했지만요. 그래도 결국, 이 곡은 답이 나오지 않는 채 쓴 곡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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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Rock!> 201410월호에서는 “아마 냉정하게 생각해서, 이 앨범에서 가장 좋은 곡이라고 생각해요(웃음)”(키시다)이라고 언급.



Posted by ar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