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1/11 THE PIER2014. 12. 3. 19:35





1 2034



作曲 岸田繁
(작곡 키시다 시게루)



instrumental




Posted by aros
가사 1/11 THE PIER2014. 12. 3. 19:34





3 日本海 일본해/동해


作詞 岸田繁 / 作曲 岸田繁, ファンファン
(작사 키시다 시게루/ 작곡 키시다 시게루, FAN FAN)



천연덕스레 비 내리는 거리는
어화(漁火) 비치는 수면
부두 있는 곳까지 울고 있네

바닷새들은 날갯짓을 멈추고
자동차 엔진을 끄고
만월은 구름에 가려지고 해명 울려퍼지네
거품 같아

연기를 내뿜는 떡집
저편에 보이는 것은 러시아
고요한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달이 빛나네

나나...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32bdb.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4091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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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1 THE PIER2014. 11. 27. 21:47





3 浜辺にて 해변에서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불현듯 열차에서 내려
파도치는 바닷가로 향했네
아무도 없는 해변에
작별을 고하기 위해

파도소리 한숨 희미하게
맥박은 느려지고
담배 한 개비 피울 때까지
갈매기 날아가라

내일 아침 열차는 몇 시
어디 방면입니까
맑은 하늘 조금도 보이지 않는
달밤이 되었습니다

수평선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울고서
우연히 떠올리는 것은
태어난 날의 기억

걱정할 필요 없다고
당신은 말했습니다
물론 쓴맛 단맛
다 보았으리라고

바다는 신비한 존재입니다
모유를 얻듯이
석연치 않은 기분을
먼 곳까지 날리네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32bdf.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40917-244

 

-

이 앨범에서 두 번째 혹은 세 번째쯤으로 좋아하는 곡이다. 그래서 1, 2번을 넘기고 이 노래부터 시작할 때도 종종 있다. 무엇보다 도입부분이 너무나 좋아서, 시작할 때면 언제나 두근두근. <Talking Rock!> 201410월호의 키시다 시게루의 말에 따르면, 도입부 연주에서 왼쪽은 일렉트릭 시타르, 오른쪽은 사즈(터키의 현악기)의 소리라고 한다. 비교해서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MUSICA> 201410월호의 사토 마사시의 말에 따르면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 녹음한 소리, 열차 컴프레서 소리, 파도 소리 등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

이 곡의 경우에는 약간 문어체를 살려서 해보려고 했지만, 물론 그리 잘 된 것 같지는 않아서 아쉽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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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1 THE PIER2014. 11. 24. 00:28





4 ロックンロール・ハネムーン 로큰롤 허니문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창밖에는 새하얀 신부 모자의 꿈
아직 거기구나 걸어와
줄타기 같아

로큰롤 허니문
무언가의 끝 쓸쓸하구나

창가에 비쳐 펼쳐지는 전원 풍경 같은
빛에 가득 넘치는 미래가 손짓하고 있을까

로큰롤 허니문
꿈꾸며 여행 떠나네

창밖에는 뜻대로 되는 세계와 푸른 잔디가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는 듯해

창밖에는 새하얀 신부 모자의 꿈
아직 거기구나 걸어와
줄타기 같아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32be0.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40917-245

 

-


2013626일에 아이튠스 한정으로 발매된 싱글이다. 요시다 쇼넨이 탈퇴한 뒤 세 멤버가 작업한 첫 곡이며, 2014326일에는 tofubeats에 의한 리믹스 버전이 아이튠스 한정으로 발매되었다. 멤버들의 캐리커처가 귀엽다. ㅎㅎ


 


또한 2014419일에 있었던 RECORD STORE DAY에서는 7인치 아날로그반이 판매되었으며, B면에 tofubeats 리믹스 버전이 수록되었다. 이건 이제 살 수 없는 건가 하고 찾아보니, 싱글을 발매한 회사인 Flake Records의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듯하다. 이것도 한동안 들을 수 없어서 안타까워하고 있었는데, <くるり電波>를 통해서 듣기도 했고, 한때 2013년 교토음악박람회의 영상(TV 방송분)이 유튜브에 올라온 적이 있어서 그 영상을 통해서 듣기도 했다. 라이브로 들을 때의 느낌이 더 좋아서 영상을 자주 봤던 기억이 있다. 탬버린만을 들고 노래하는 키시다 상의 모습도 인상적이고. 꿈꾸는 듯한 기분 좋은 느낌이 좋은 곡. 후렴 부분에 흐르는 신시사이저의 멜로디가 참 좋다.


-
처음에는 네 개의 코드를 기타로 연주하는 곡이었는데, 마침(?) 키시다 시게루가 왼손의 새끼손가락을 다치며 기타를 연주할 수 없게 되고, 할 수 없이 전자입력을 통해 작업하게 되면서 전혀 다른 곡이 되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상처 덕분에 탄생한 곡이라고.(<Sound Designer> 201410월호)


-
卒業라는 단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었다. 이걸 번역할 당시에는 卒業라는 단어가 불쑥 나오는 것도 그렇고, 왜 쓸쓸하지? 라는 의문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일본어 ‘卒業’에는 1. 학교를 졸업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2. 어떤 상태, 단계를 통과하는 것 3. 어떤 일을 완료하는 것이라는 뜻도 있기에 2번이나 3번 정도의 의미로 보면 될 것 같다.
 이 곡에는 ‘허니문’이라는 말이 등장하니까, 결혼을 하게 되어 부모님 곁을 떠나니까(?) 쓸쓸한 걸까? 그런 생각도 해봤었고. ^^; 시간이 지나 이제는 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당시 일본인 친구에게 살짝 물어보기도 했는데, 청춘이 끝난 것에 대한 쓸쓸함이라거나, 그런 여러 가지 감정이 있을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참고로 다나카 소이치로의 라이너노트에서도 모티브 중 하나로 '석별'을 꼽고 있다. 그렇지만 역시 많은 고민을 하며 여러 가지 단어들을 생각해봤지만, 너무 과감한 의역은 하지 않고 애매하게 처리하는 편법을 어김없이 동원했다. 이상 변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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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1 THE PIER2014. 11. 21. 21:30





5 Liberty & Gravity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박사가 하는 일 뭐든지 꼴불견
맡겨주십쇼 이 몸을 모두들 기다리고 있네

우선 우리는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하는 일 모두 지난 일로 흘려버려도

누군가를 위해 일하네 토요일의 바람이 불고 있네
힘내서 일하네 밀려나올 듯해도 일하네

좋구나! 그렇지!
옳거니!

뭔 일이야 이건 뭐야
돈나무다
에잇 으쌰
포기하려 했었지 이 길의 도중에서
Feel Like POM POM POM POM...
최초의 리버티
POM POM POM POM...
기억했던 그래비티

최초의 리버티
그것은 당신과 보냈던
그 생활에서 기억했던 그래비티
울지 마
부디 어딘가에서 건강하게 있어줘

Oh my soul on your soul

깜짝이야 깜짝이야
꿈이라도 꾸고 있었던 걸까
오래된 계획이 실현된 꿈을 꿨다
완벽한 건 불가능해
시시한 야망은 버려
천국일까 지옥일까 그건 아무도 몰라

좋구나! 그렇지!
옳거니!

밑바닥에서 벗어나네 이런 나라야
기어오르니까 에잇 으쌰
포기하려 했던 생업을 발견하고
Feel Like
POM POM POM POM...
일한다 I MY ME MINE
POM POM POM POM...
편하게 지낸 적 없어 
POM POM POM POM...
그럼에도 Baby
POM POM POM POM...
가는 데까지 가는 거야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32be1.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40917-246


-



20141018일에는 <There is (always light)>, <Liberty & Gravity>가 실린 7인치 바이닐(아날로그반)이 발매되었다.

201412월 17일에는 CD로도 스페셜 에디션이 발매. 오리지널 곡 외에도 두 곡의 얼터너티브 믹스,<Liberty & Gravity>의 Madegg remix와 데모 버전이 수록되어 있으며, 초회한정반에는 두 곡의 뮤직비디오가 담긴 DVD가 함께 제공된다.


-

기타를 연주하며 단번에 써내려간 곡이라고 한다. 키시다 상의 말에 따르면, 한결같음과 안타까움, 굳센 마음에 관해서 노래하고 있으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Talking Rock!> 201410월호). <MUSICA> 10월호에서도 이 노래의 기본적인 감정은 분노라며 “노동 찬가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애초에는 녹음할 생각까지는 없었고 그냥 아, 특이한 노래 만들었네. 네, 끝! 하는 정도의 기분이었다고.(<Sound Designer> 2014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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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만큼이나 특이한 뮤직비디오는 <There is (always light)>와 마찬가지로 타무카이 준 田向潤 감독이 맡았다. くるり電波 20149월 방송에서 들은 내용에 따르면, 키시다 시게루가 일본의 패션모델이자 가수인 캬리파뮤파뮤의 <패션 몬스터 ファッション・モンスター>라는 곡을 좋아해서, 그 곡의 뮤직비디오의 감독인 타무카이 준에게 트위터를 통해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키시다 상은 얼마 전에 노래방에서 안무와 함께(!) 이 노래를 불렀다고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

white-screen.jp에 올라와 있는 타무카이 준 감독의 인터뷰도 읽어보았다. 보통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때, 곡을 파트별로 나누어 A멜로디는 노란색, B멜로디는 파란색 하는 식으로 구성표를 짜는데 이 곡의 경우는 열 가지 색이나 썼다고 한다. 뮤직비디오는 20시간에 걸쳐서 찍었다고 하는데, 멤버들이 춤추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ㅎㅎ 인터뷰를 읽으며 새로운 것들도 알게 되었다. 중간에 무지막지하게 춤추고 있는 검은색 아이들은 사실 춤추고 있는 게 아니라 떠들고 있다는 것(-_-;), 끝 부분에 등장하는 지구에서는 교토 부분이 반짝 빛나고 있다는 것 등등.
타무카이 준 감독은 뮤직비디오를 보는 사람들이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아도 절대 대답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이야기도 한다. 어설프면 단순히 ‘모르겠어’ 정도로 끝나지만, 모르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작품을 만드는 느낌이라고. ‘뭔 소린지 모르겠어’, ‘이상해’, 그런 반응을 얻는다면 기쁠 것이라고도 언급했는데, 감독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셨습니다.

-

カネのなる木는 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는데, '돈이 될 만한 것'이라는 뜻도 있고, 실제로 식물 이름이기도 했다. 학명인 Crassula ovata로 한국 검색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학명 그대로 크라슐라 오바타라고도 부르고, 염좌, 화월, 돌나물, 돈나무 등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고 한다. 영어 이름도 Money Tree라고!

-

쿠루리를 좋아하게 되며 느꼈던 것은, 일단 참 재미있는 밴드라는 것. 실제로 멤버들도 재미있는 사람들인 것 같지만, 여기에서의 재미있음은 워낙 다양한 음악을 해온 그들의 음악이 재미있다는 의미이다. 또 한 가지는 겁이 없는 밴드라는 것. 변화도, 새로운 시도도 전혀 두려움 없이 자유롭고 즐겁게 하는 밴드라는 의미에서이다. 이번 앨범, 그리고 이 곡은 그런 매력이 특히나 잘 드러난 작품이 아닌가 싶다. 이 곡은 지난 가을부터 내게 가장 큰 즐거움을 선사해줬다.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자유’와, 그 자유와는 반대라고도 할 수 있는 ‘중력’이라는 단어가 함께 묶여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라이브에서 선보였을 때부터 ‘이상한 신곡. 그런데 좋다’고 하도 이야기가 많아서 정말 많이 궁금해했는데, 8월 중순쯤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들을 수 있게 되어 기뻤다. 처음에는 정말 소문대로 이상하구나, 그런데 어쩐지 좋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엄청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탄사나 구호 이외에도 전체적으로 가사가 주는 어감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키시다 상의 조금 덜 세련된(?) 목소리와 잘 어우러져서 더더욱 즐겁다. 가령 “라쿠시톼코톼나이”나 “하타라쿠아이마이미마인” 같은 부분에서는 언제나 피식 웃게 된다. 몸이 들썩거리는 흥겨움도 있고, 곡 자체가 워낙 버라이어티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런 한편으로 “諦めかけてた生業を見つけて” 같은 가사가 주는 진지한 느낌도 있었기에, 키시다 상의 인터뷰를 읽을 때는 아 그렇구나, 하는 기분이었다.

-

“요이숏! 아, 소~~~~레!” 부분의 키시다 상의 목소리에서 굉장한 의지 같은 게 느껴지는 건 나뿐일까. -_-;; 난 정말 이 부분이 젤 좋음. ㅎㅎㅎ 갓텐다!(알았다, 납득했다는 의미)는 스튜디오 버전에서는 명확히 들리지는 않아서 조금 아쉽다. NHK에서 방송했던 <The Recording>이라는 프로그램의 전체 방송분이 유튜브에 올라왔던 적이 있는데, 라이브에서는 갓텐다!를 키시다 상이 직접 불러주니까 그게 너무 좋았다. ㅎㅎ 아무튼 난 이 노래에서 너무나 많은 활력을 얻었고, 지금도 얻고 있다. 가는 데까지 가는 거야!!

-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버렸는데, 마지막으로 這い上がんだよ에 대해서만 살짝 언급하고자 한다. よじ登る도 ‘기어오르다’로 번역되기 때문에 둘 사이에 차이를 두고 싶은데 적당한 단어가 없어서 꽤 고민을 했다. 這い上がる는 낮은 지위나 어려운 생활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그 의미를 살려서 의역해보았다. ‘밑바닥’이 조금 센 단어라는 생각은 든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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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1 THE PIER2014. 11. 19. 23:33





6 しゃぼんがぼんぼん 비누가 퐁퐁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추억 따위 어딘가로 날아가라
돌풍을 맞으며 날아가라
커피 한 잔 마시고 담배 세 개비 피우는
동안에 생각해낼 수 있으면 돼

나나나...
나나나...
지금을 살아가는 기쁨을
꼭 안고서 어딘가로 날아가라

슬픔에 잠긴 태양은
산 저편으로 사라져가네
그쪽 향해서 바다 방면
거품이 일고는 사라져가네

비누가 퐁퐁 비누 비누
비누가 퐁퐁 비누 비누
어디까지라도 높게 날아올라가라
봇물 터지듯이 날아올라가라

나나나...
나나나...
지금을 살아가는 기쁨을
꼭 안고서 어딘가로 날아가라

비누가 퐁퐁 비누 비누
비누가 퐁퐁 비누 비누
어디까지라도 높게 날아올라가라
봇물 터지듯이 날아올라가라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32bdc.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40917-247

 

-
아직 몇 곡 더 올려야 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다. 왜냐면 역시 제목 때문에.. ;ㅅ; ぼんぼん은 별다른 의미 없이 언어유희로서 쓰인 말이라고 생각되었고, 그냥 비슷한 소리로 옮기는 살짝 비겁한 방식으로 해결했다. ぼんぼん을 일본의 국어사전인 《大辞林》에서 찾아보면 ‘반복하여 파열하거나, 부딪히거나 하여 나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그래서 아마 비누거품이 터지는 모습을 나타내려 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추측만 해 보았다. ^^;; ‘비누가 퐁퐁’이라고 하니까 제목만 봐서는 귀여운 노래처럼 느껴진다. 동요 제목 같기도. ㅎㅎ

-

굉장히 빠른 곡이라서, <Talking Rock!> 201410월호 인터뷰의 사토 상의 말에 따르면 이 곡을 레코딩하기 위해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을 써야 했다고 한다. 키시다 상은 거의 근육 트레이닝이라고 언급하기도. “그래도 한 곡이면 됐다고 생각했어요(웃음). 왜냐면, 아저씨니까(웃음)”(키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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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1 THE PIER2014. 11. 16. 23:30





7 loveless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인기척 없는 곳에서 예를 들면 이런 사랑을 키워내는
그 텍스처를 줄게 

슬픔의 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저맏
비유할 수 없는 사랑을 낳는 거야

흩어진 사랑을 모으는 시간에
휘둘리지 않아도 되는 거야

바람은 솜털을 날리고 사람은 흐르고 흐르네
뒤돌아보면 벌써 넌 없구나

사랑은 어디에서든 사라지지 않는 마음
그리워하는 것 아끼는 것
서로 용서하는 것 보이지 않는 것도 보려 하는
굳센 마음

기분 탓일 거야 어쩐지 포기하게 될 것 같아
잃어버린 것만 있는 건 아닌데

이대로는 싫어 그치만 아이디어 같은 건 없어
잃어버린 것뿐이라 곤란해

흩어진 사랑을 모으는 시간에
휘둘리지 않아도 되는 거야

고민은 끝이 없지만 그래도 그 정도인 편이
네 기분을 모두 알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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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32be3.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40917-248

 

-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는 마지막 단락 부분이다. 끝없는 고민을 안고 있으면서도, 그런 고민을 무조건 부정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렇기에 너와 마음을 나눌 수 있다고 말하는 모습이 정말 따뜻하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다. 아무런 고민 없는 사람이(그런 사람은 아마 없겠지만, 아픔의 종류도 여러 가지인 것 같기는 하다) 어떻게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을까. 누군가의 약한 모습, 힘든 모습을 볼 때면 우리 모두 따뜻한 피가 흐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
그리워하는 것, 아끼는 것, 서로 용서하는 것, 보이지 않는 것도 보려 하는 굳센 마음. 가슴에 새겨두고 싶은 말. 이번 여름 이후, 내가 사랑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했다는 것, 더 많이 사랑하며 살고 싶다고 깨달은 순간이 있었다.

-
気のせい, 기분 탓. 내가 괜히 주목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말은 쿠루리 가사에서 가끔 보인다. <青い空>에서도 그렇고, <Hello Goodbye>에서도 ‘기분 탓이야’라는 가사가 나온다. <愉快なピーナッツ>의 경우에는 天気のせい, 날씨 탓으로 돌리기도 하고. 그래, 나도 어쩐지 포기하고 싶어질 때면 기분 탓이라고 생각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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テクスチャーをあげよう는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ㅅ;  일단 직역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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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1 THE PIER2014. 11. 12. 22:30





8 Remember Me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멀리 떨어진 곳이어도
가까이 있는 듯한 풍경
부디 건강히 있어주길

아침이 찾아오네
신문은 매일 아빠의 얼굴 어둡게 한 채
아이들도 어른이 되네

엄마가 되어보고 싶어
어딘가 먼 곳으로 가는 거니
Do you remember me

언젠가 알려줘
그때 흘린 눈물의 이유를
미소 지었던 추억을

안녕, 해 질 무렵 역 앞의
두부집 아저씨 “기다리렴,
오늘은 특별한 된장국이야”

많이 컸구나 꿈은 뭐니
기억하고 있었구나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아 변하지 않아

모든 것은 시작 끝날 무렵에는
깨달아줘 깨닫게 되면
태어난 곳으로부터 걷기 시작해
걷기 시작해

멀리 떨어진 곳이어도
가까이 있는 듯한 풍경
부디 건강히 있어주길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eba3.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31023-151

 

-
201310 23일에 발매된 쿠루리의 26번째 싱글.


-
NHK의 다큐멘터리 <패밀리 히스토리>의 주제곡을 의뢰받아 만들어진 곡으로, 2013116일에 아이튠스 한정 싱글로 발매된 바 있다. 이후 《ワルツを踊れ》를 작업했던 오스트리아 빈에서 현악 연주를 추가하는 등 새로 레코딩 작업을 거쳐, 20131023일에 쿠루리 데뷔 15주년 기념 싱글로 발매되었다. B사이드로는 빈 앰배서더 오케스트라에 의한 <Remember Me>의 인스트루멘틀 버전, 신곡인 <Time>, <Remember Me>에서 보컬을 뺀 버전, <Time>의 데모 버전(초회한정반 보너스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아이튠스 한정으로 발매된 싱글은 들을 길이 없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NHK fm의 くるり電波(20131월 방송분)를 통해서 듣게 되었다. 10월에 발매된 버전과는 꽤 다른 느낌이라서 놀랐던 기억이. 그치만 개인적으로는 10월 버전이 더 좋다. 그리고 이 곡에는 의외로(?) 일렉트릭 시타르 연주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 열심히 노력하는 선배들의 한결같음을 후대에 남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만든 곡이라고(키시다 시게루, <MUSICA> 2014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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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회한정반 박스셋(15,000세트 한정)에는 시리얼넘버, 스티커, 티셔츠가 동봉되어 있다. 그리고 싱글 표지의 귀여운 여자아이는 팡팡 님! 키시다 상과 사토 상의 어린 시절 사진도 함께 들어 있는데, 보고는 빵 터지고 말았다. 곰처럼 우직해보이면서도 은근히 반항적인 눈빛을 하고 있는 사토 상과 귀엽지만 너무 얄미운 느낌의 키시다 상의 대조가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ㅎㅎ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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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선과 지우개 가루의 따뜻한 느낌이 곡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예쁜 뮤직비디오는 교토의 아티스트 하시지 미스즈 씨의 작품. 처음에는 기간한정으로 공개된다고 했지만 여전히 풀 버전이 공개되어 있어,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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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작년 가을부터 계속 들어온 곡이다. 싱글로 나왔을 때도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나는 앨범 단위로 듣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Liberty & Gravity> 같은 곡과 이런 곡이 한 앨범 안에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멋지다. 歩き出せ, 歩き出せ 이후에 이어지는 트럼펫 소리를 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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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1 THE PIER2014. 11. 8. 12:47





9 遥かなるリスボン 아득한 리스본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좋은 아침 푸른 하늘과 바다 사이의
배는 어디로 가나

그것은 먼 옛날 아빠와 엄마가 만났던 무렵의
신비한 꿈을 이루기 위해

좋은 아침 배는 나아가네 리스본
갈매기는 어디로 가나 리스본

그 시절 그대로 꿈은
환상 같은 슬픔 잊기 위해
요람에 비가 튈 때마다 겁 먹었네
고개를 넘어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오렴, 비 그친 하늘은
조금 옅은 색을 띠고 있었네

새로운 계절 낡은 유리잔에 쏟아지는 눈물
이건 혼자 마시자 저녁이 오기 전에

Bom dia. Como voce esta Lisboa?
Por favor E Amor para Lisboa

좋은 아침 푸른 하늘과 바다 사이의
배는 어디로 향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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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32bda.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40917-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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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 동봉된 라이너 노트에서 다나카 소이치로는 이 곡에 대해 파두(포르투갈 민요)의 여왕이라 불리는 포르투갈의 가희(歌姬)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로부터 크게 자극받은 곡이라고 언급했다. 온화한 분위기에 흐르는 아코디언 소리가 참 좋다. 키시다 상이 작년 3월에 포르투갈 여행에서 구입한 ‘기타라’라는 12현 악기도 쓰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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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노래인 만큼, 중간에 포르투갈어로 된 가사가 잠깐 나온다. 포르투갈어는 어차피 모르니까! 하고 넘기는 것도 좀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았다. 일단 Bom dia는 아침 인사. Como voce esta는 안부를 묻는 인사라고 한다. 다음으로, Por favor는 ‘부디’, ‘아무쪼록’이라는 말로, 영어의 please에 해당하는 말로 보면 될 듯하다. 전치사인 para는 뒤에 지명이 오면 ‘~으로’라는 뜻이 된다고는 하는데, E Amor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인터넷에 있는 포르투갈-영어 사전을 참고하면 e는 영어의 and에 해당하는 말이라고 하는데..... Amor는 물론 ‘사랑’이라는 뜻. ‘부디 리스본으로 사랑을! (보내달라)’ 같은 뜻이 아닐까, 하고 일단 생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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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1 THE PIER2014. 11. 6. 20:30





10 Brose & Butter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brose brose brose
넘쳐흐를 듯한 벌꿀
brose brose brose
버터와 함께

brose brose brose
초록빛 민트 티와
설탕과 함께

마른 모래처럼 시간은 흘러
반짝이며 바뀌어버린 추억과 함께

Time goes by
언젠가의 식탁인 듯한 fantasia
익숙한 풍경에 작별인사를
brose and butter 넘쳐흐를 듯한 사랑을 담아
저편에 펼쳐지는 하늘은 푸른 색

blue moon blue
흘러나온 눈물을 버터로 조리고

눌어붙은 추억은 씁쓸해도
다시 만날 약속, 여기서 아침식사를

Time goes by
언젠가의 식탁인 듯한 fantasia
익숙한 풍경에 작별인사를
brose and butter 넘쳐흐를 듯한 사랑을 담아
저편에 펼쳐지는 하늘은 푸른 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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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32bde.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40917-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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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만 된 제목은 따로 번역 제목을 붙이지 않았는데, brose는 오트밀 죽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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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 동봉되어 있는 다나카 소이치로의 라이너 노트에서는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라며, “중동의 사막, 서역의 평원을 이동해가는 유목민들의 생활을 연상시킨다”고 언급되어 있다. 나 역시 이 노래의 독특한 분위기가 정말 좋다. 이 앨범을 들으며 정말 여러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이 노래 역시 그런 느낌을 많이 전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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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 201410월호에서 멤버들이 이 노래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을 살짝 옮겨본다.

키시다 : 처음에는 좀 더 본격적인 민요풍의 포크 송이었는데, 방향성이 변해가며 마지막까지 계속 헤맸더니 이런 노래가 되었습니다.(웃음)


사토 : 짐 오르크와 TM 네트워크가 공존해 있는 쿠루리.


Fan Fan : 이 곡은 정반대의 느낌을 동시에 전해주는 곡이 아닐까 싶어요. 긴박한 느낌인데 느긋한 느낌으로도 들리고, 기쁨과 함께 슬픔과 분노도 느껴지고, 딱딱한데 부드럽기도 하고, 차가우면서도 따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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