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014. 5. 16. 01:41



이 글에는, 잡지나 트위터 등을 읽으며 기억에 남았던 짧은 부분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조금씩 업데이트해가려구요. :)

아무래도 키시다 시게루 님의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다른 멤버의 글인 경우에만 이름을 표기하려 합니다.

시간이 빠른 순으로 정렬하며, 나중에 스크롤의 압박이 너무 심해지면 나누어 올리려 합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 2015 517일)



* * *


다나카 소이치로 : 당시, 그 <사요나라 리그렛さよならリグレット> 이후에 곡과 가사가 동시에 나오는 스타일이 된 것에 대해 스스로는 어떻게 해석했는지?
- 옛날에 저는, 확실히 가사가 먼저였어요. 곡을 먼저 만드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운도 잘 맞추지 못하고, 뭔가 글자가 남기도 하고, 그런 식이었죠. 그런데 한번은 소카베 씨에게 “소카베 씨는 곡과 가사 중에 어느 걸 먼저 만들어요?” 하고 물으니까 "그런 건, 반드시 두 가지가 함께 나오기 마련 아닌가" 라는 식으로 대답해서 ‘아, 그렇구나. 대단한데’라고 생각했어요. 꽤 예전 일이지만. 그래서 그때부터 완전히 곡을 먼저 만들게 되어서, 노력하게 되고. 그래도 동시에 쓰는 게 가능해졌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굉장히 솔직해진 거라고 생각해요. 거기에서 나오는 말에 거짓은 없으니까.

(<SNOOZER> 20098월)



- 사람들이 들어서 불쾌해지거나 기분이 나빠질 음악은 우리 나름대로 하지 않고 있어요. 뭐, 기분 나쁘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요(웃음). 어쩔 수 없이, 이런 얼굴에 이런 목소리를 가진 이런 사람들이니까.

(<MUSICA> 20108월)



- 예술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에 주목해서 그것을 줍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걸 업무로서, “나는 아티스트니까 이런 걸 만들어야 해” 같은 걸 먼저 생각해버리면 너무 먼 곳을 보게 된다거나, 관념적인 생각으로 무언가를 만들게 되거나 하는 경우가 많죠. 그건 그것대로 좋은 결과도 많이 있고, 우리도 그런 식으로 해온 것도 있기는 한데, 이번 작품은 정통적인 예술의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www.cinra.net / 2010. 9. 13)



- 게다가 저, 중학교가 굉장히 연공서열이 심한 곳이었어요. '선배가 말하는 건 절대적이다' 같은 부분이 있었죠. 저는 두 사람보다 나이도 어리고, 여자고, 두 사람과는 절대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잖아요. 그렇기에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자격지심이 있다고나 할까. 물론, 한창 연주하고 있는 중에는 그런 건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요. 그런데 정말 최근에, 저번 음악박람회에서 처음으로 한순간 저 혼자만 산 정상으로부터 모두를 내려다보며 트럼펫을 불고 있는 듯한, 아주 상쾌한 연주가 가능했던 순간이 있었어요. 스스로도 '우와, 나 어떻게 된 거야?'라고 느꼈고요. 그런, 제 자신이 아직 알지 못하는 감각을 점점 더 끌어내서 그것을 보여가고 싶다고 지금은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은 되는 대로밖에 표현하고 있지 못하지만요.

(Fan Fan, <MUSICA> 201311월)



- 빛의 농담(濃淡), 번지는 피와 땀, 심장의 고동, 수평선, 탄산의 거품, 먼지의 냄새 등을 표현하고 싶기에 음악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트위터 @Kishida_Qrl, 20145 12일)



- <기적 奇跡>은 내게도 아주 소중한 곡.

(트위터 @Kishida_Qrl, 20147 4일)



- 제 경우는 영화음악을 만들 때는 ‘곡’을 만들지 않으려고 해요. 가령 악곡에는 반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영화음악은 반드시 반복되지는 않고요. 장르로서도 우리 밴드가 보통 하고 있는 록 적인 것은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상에 맞춰서 자유롭게 음을 넣거나, 때로는 빼는 식으로 하고 있네요. 키와 템포도 배우 분들의 목소리의 톤과 말하는 빠르기에 의해 정해지는데, 에이타 군이 솔의 음을 많이 써서 말한다면, 거기에 ‘레’를 겹치느냐 ‘시’를 겹치느냐에 따라서 대사의 울림이 바뀌기 때문이죠.

(<BRUTUS> 201410월, http://xbrand.yahoo.co.jp/magazine/brutus/)



- 분명 우리보다 나중 세대의 사람들은 우리와는 다른 가치관을 가지게 되고, 우리가 한결같이 노력하는 부분 이외의 무언가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저마다의 세대가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곡은 우리가 절대적으로 남길 수 있는 것을 남기는 작업이 가능했던 곡이라는 느낌이에요. 역시 호소노 (하루오미/역주) 씨 같은 고마운 분들이 만들어온 음악도 그렇고, 그것에 공감하여 하고 있는 우리의 음악이나 표현방법 같은 건 우리 세대가 제대로 계승해서 후대에 반드시 전해야 한다고 봐요. 그런 것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었던 곡이었다고, 앨범의 흐름 안에서 들으며 생각했습니다.

(사토 마사시, <MUSICA>, 201410월, <Remember Me>에 대한 이야기에서)



- 평소 자신이 만든 곡이 어떤 곡인지는, 어떤 경우라도 처음에는 잘 모르는 법입니다. 갓 태어난 내 자식이 대체 어떤 성격에, 어떤 직업을 가질지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곡은 작곡하는 사람이 만들어내어 세상 사람들과 함께 자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일기 2015126일, https://note.mu/quruli/n/nf1b8922bfccb)



- <도쿄>나 <Liberty & Gravity>는 멜로디 및 구성과 함께 일필휘지로 가사를 썼다. 각각 10분, 2시간 만에 완성했다.

- 그래서일까? <도쿄> 같은 곡은 아주 자연스럽게 내 곁에 있는 오래된 친구나 가족 같은 곡. <Jubilee> 같은 곡은 애를 써서 동경하던 사람과 만난 듯한 느낌.

(트위터 @Kishida_Qrl, 20155 7일)




Posted by ar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