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1/05 アンテナ2013. 11. 26. 17:26





8 花の水鉄砲 꽃의 물총


作詞 岸田繁 / 作曲 岸田繁, 大村達身, Christopher McGuire
(작사 키시다 시게루 / 작곡 키시다 시게루, 오무라 탓신, 크리스토퍼 맥과이어)



꿈꾸는 거리  꽃의 물총  사납게 바람 부는 거리  꽃의 물총

머리는 어둡네  텅 빈 배
가타비라노쓰지  텅 빈 꿈

이어지는 것 정도는 실은 간단해 
떠나는 것 하지만  그건 귀찮아

고개 숙이는 사랑
그걸로 이제 됐어
넓어지는 세계  어디로 가나

몇 천 마일이나 계속 걸어서

비 새는 거리  실은 도원경  담흑색  숲 꿈과 숨바꼭질
꿈꾸는 거리  꽃의 물총  사납게 바람 부는 거리  꽃의 물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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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02562.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B06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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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비라노쓰지帷子の辻 : 교토의 지명. 지난 여행에서 시조오미야에서 란덴嵐電을 타고 아라시야마로 향하는 길에 가타비라노쓰지 역을 지나간 적이 있다. :) 란덴 홈페이지에 지명에 대한 유래가 나와 있는데, 재미있어 보여 한번 옮겨본다.

사가 천황의 황후인 단린 황후가 사망하여 관을 덧문짝에 실어 보내던 중, 이 네거리에 접어들었을 무렵 때마침 불어온 바람에 의해 관에 덮여 있던 가타바라(비단 혹은 마로 짠 한 겹의 천으로, 여름에 땀을 흡수시키기 위해 착용했던 옷)가 날아갔다. 이 일이 전승되어 이 부근의 지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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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05 アンテナ2013. 11. 26. 16:52





9 バンドワゴン 밴드왜건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언제까지라도 내가 있고
누군가를 위해 당신은 웃네
10년이 흘러도 웃고 있네
당신을 위해 나도 웃었다
서둘러 서둘러

언제까지라도 밤인 채로
기억을 잃은 염소와 함께
북쪽에서 남쪽으로 차를 몰고
너덜너덜해진 지도도 웃네

서둘러 서둘러

언제까지라도 내가 있고
누군가를 위해 당신은 웃네
10년이 흘러도 웃고 있겠지
당신을 위해 나도 웃었다

서둘러 서둘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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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02563.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B0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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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05 アンテナ2013. 11. 23. 00:06





10 How To Go <Timeless>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어제의 오늘과는 꽤 다르다구
자신도 근거도 해골 같은 얼굴인 채

의식은 멀어져가네 마치 어제의 꿈 같아
방금까지 신경 쓰고 있던 How to play the guitar 재가 되네

언젠가는 우리도 뿔뿔이 흩어지겠지
우리는 매일 지키지 못할 약속만 하고서 아침을 맞네

한여름의 태양은 조금 너무 눈부실까
스마트하게 아주 좋아하는 이 노래와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왜일까  축 처지네 
황혼을 기다리거나
하지 마

언젠가는 상상을 뛰어넘을 날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언젠가는 상상을 뛰어넘을 날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하루하루 지나가네 그래도 나는 네 편이야
지금도 조그마한 말과 한숨이 들려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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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02174.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B04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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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리가 20035월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작업 진행. 클리프 아먼드가 드럼을 맡아 그때 녹음한 것이 <HOW TO GO(Original)>. 이 버전은 싱글에 함께 수록되어 있다. 참고로(?) 이 싱글에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すけべな女の子>도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귀국 후 펜타토닉 스튜디오에서 리테이크한 것이 싱글이 되었다. 드럼은 키시다에 의한 전자 입력(打ち込み를 뭐라고 번역해야 할까 고민하다 일단 이렇게 옮겨보았다). <HOW TO GO>는 2003 917일 발매된 쿠루리의 11번째 싱글.
나중에 크리스토퍼 맥과이어가 드럼을 연주하여 재녹음한 것이 이 <Timeless>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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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항상 “어제의 오늘”이라는 가사가 참 묘하다는 생각을 한다. 라이센스반에 함께 들어 있는 영어 번역본을 보면 “It’s different in many ways from yesterday or even from today”니까, 어제 아니 심지어 오늘하고도 많이 다르겠지라는 이야기인데.. 음-_-; + 나중에 다른 소설을 읽다 또 이 말을 발견해서 사전을 찾아보니, 昨日の今日라는 말은 '어떤 일이 있었던 바로 그 다음 날'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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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많이 좋아해서 자주 들었던 노래이고, 그 이후에 또 많이 좋아하게 된 시기가 찾아와서 한때 엄청 반복해서 들었던 노래다. 나는 워낙 막귀(?)라서 여러 버전들 사이의 차이를 자세히 모르지만, 크리스토퍼의 드럼 연주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나중에는 싱글 버전이 더 좋아져서 《Tower of Music Lover》에 실린 곡으로 계속 들었던 기억이 난다. 유튜브에 있는 이런저런 영상을 보다 보면, 이때의 쿠루리가 제일 좋았다는 코멘트가 가끔 눈에 띈다. 그 당시에는 쿠루리의 존재도 몰랐던 나로서는 딱히 할 말이 없긴 하지만 이때의 쿠루리가 아주 멋진 밴드였다는 사실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탓신 상의 기타가 너무나 멋지고, 크리스토퍼의 드럼이 가슴을 울린다. 물론 쿠루리는 지금은 또다른 모습으로 여전히 멋진 밴드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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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네 편이야”
내 곁에도 분명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겠지. 알고 있다. 그래도 가끔은 직접 듣고 싶기도 해. 아마 요즘은 그런 시기가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오늘, 정말 이 말이 너무나 듣고 싶었다. 언젠가는 상상을 뛰어넘을 날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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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ハイリゲンシュタッド Heiligenstadt 하일리겐슈타트


作曲 佐藤征史
(작곡 사토 마사시)



instrum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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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리겐슈타트는 오스트리아 빈 교외에 위치한 지역으로, 베토벤이 거처했던 곳이기도 하다.



Posted by aros





2 ブレーメン Bremen 브레멘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브레멘, 앞을 보라
벼락이 떨어진 뒤 무리 지은 사람들
브레멘, 부서진 작은 집 안에서
소년은 숨을 거두었다

벽장은 모두 불타
소년이 남긴 것은 모두
필요 없다며 버려지고
소리 끊긴 낡은 오르골

악대의 멜로디  비추는 거리의 불빛
황혼의 그림자 모두 지우고
철새여, 소년의 고향을 향하여 날아가라

브레멘, 밖은 푸른 하늘이 펼쳐졌네
벼락이 떨어진 곳에 장미가 피고
뿔뿔이 흩어졌던 사람들 모두
태엽을 감고서 노래하기 시작하네

그 멜로디는 거리의 등불을
굵은 빗방울의 비로 바꾸어가네
소년의 고향 노래  브레멘 네가 남긴 노래

악대의 멜로디  비추는 거리의 불빛
황혼의 그림자 모두 지우고
철새여, 소년의 고향을 향하여 날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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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0ad67.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B2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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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들을 때마다, 이 노래를 올리게 되는 순간을 참 많이 기다렸다. 멜로디가 아름다운 만큼 가사도 아름다운 노래이니까. 무엇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랫말은 “그 멜로디는 거리의 등불을 굵은 빗방울의 비로 바꾸어가네”이다. 더불어 “大粒の雨に” 부분의 멜로디를 가장 좋아하기도 한다. 처음 이 앨범을 들었을 때는 이 노래가 싱글로 발표되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렇지는 않았다. 하지만 <로킹 온 재팬> 2007년 7월호에 실린 레코딩 노트를 보면 <ブレーメン>이 싱글 최종 후보였다는 언급이 나온다. 이 앨범의 숨겨진 대표곡이라고 해도 좋지 않을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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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의 연주 부분에서는 왠지 날아가는 새들 아래로 거리의 풍경이 펼쳐지는 모습이 연상된다.


 

Posted by aros





3 ジュビリー Jubilee 주빌리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그래 가야만 해
이 버스에 타면 늦지 않겠지

밖은 여전히 잿빛 하늘
뿌연 창에 손가락으로 그린 꽃잎

사람은 저마다의 삶 새로운 곳을 찾고
그래도 너와는 뿔뿔이 헤어지네

해가 저물어 보이지 않게 되어도
손을 흔들고 밤이 되어도

아까부터 바람이 차네
구름처럼 자유로워지겠지

잃어버리고 만 것은
어느새 지도가 되어
새로운 곳으로 이끌고 가네

주빌리

기쁨이란 누군가가 떠난 슬픔을
가슴에 품으며 넘쳐흐른
한 방울의 물방울이겠지

어째서 나는 돌아가지 않는지

비 내리는 날도 바람 부는 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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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56d1.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B22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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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리의 18번째 싱글. 2007530일에 발매되었다.


헤어짐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듯한 노래이지만, “잃어버렸던 것이 지도가 되어 새로운 곳으로 이끌고 간다”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헤어진 것과 잃어버린 것은 우리 마음 어딘가에 조그마한 점으로 남아서 우리를 또다른 길로 이끌 것이다. 그러니 슬퍼하지 않아도 된다고, 헤어진 것과 잃어버린 것만을 바라보며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이 노래는 나에게 굉장히 필요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구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さっきから風が冷たい” 부분의 멜로디와 가사에서 전해지는 느낌을 참 좋아한다.


 

Posted by aros





4 ミリオン・バブルズ・イン・マイ・マインド Million Bubbles In My Mind 밀리언 버블스 인 마이 마인드


作詞 岸田繁 / 作曲 くるり

(작사 키시다 시게루 / 작곡 쿠루리)

 


비누의 거품처럼 결정타는 기쁨
나오고는 사라지고 몇 번이고 메워지지 않는 마음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메우려 해도
채워지지 않는 것은 나부끼지 않는 바람 같네

비누의 눈물은 메말라가는 마음을
적시는 비가 되고 수국이 피었네

빗방울 한 방울 빛나네 거꾸로
비눗방울 날아가라 구름 틈새로

이랑에서 이랑으로 그늘은 현기증
물웅덩이는 희망의 빛을 발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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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0ad68.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B2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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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 가사는 <ワンダーフォーゲル>를 연상시킨다. 그 노래에는 "물웅덩이는 희망을 비추고 있네"라는 가사가 있어서... 문득 눈에 띄어서 적어봄 :)

 

 

Posted by aros





5 アナーキー・イン・ザ・ムジーク Anarchy in the Musik 아나키 인 더 무지크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전혀  경박한 걸로 충분해
재와 누각을 샅샅이 뒤지고
싸구려 조잡한 폭탄을 안고서
숨어드네 지하 깊숙한 곳으로

전혀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걸로 충분해
맞지 않는 리듬으로 충분해
그곳이 뜻밖에 딱 들어맞거나 해서
크로매틱(chromatic)으로 기어올라간다

아아 아아

물론  미끄러지는 손은 한가운데 섹시 란제리로
전혀  피부의 감촉도 없이 내 호흡은 계속 흐트러진 채

전혀  틀린 걸로 충분해
하이(high)와 로(low)를 샅샅이 뒤지고
동요하는 마음 틈새 조금 엿보고서 누군가 무언가 말하네
전혀  틀린 걸로 충분해  오선보 틈새의 콩나물 대가리
샤프도 플랫도 내추럴도
홀톤(whole tone)으로 기어올라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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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0ad60.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B2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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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에서 가장 아끼는 노래이며 내가 지금껏 들어본 쿠루리의 모든 노래를 통틀어서도 베스트 5 안에는 반드시 들어갈 노래. 처음 들었을 때는 조금 독특하구나 생각하며 조금 적응이 안 되었지만 얼마 안 있어 아주 좋아하는 노래가 되었다. 노래 전체에 흐르는 음습한 느낌과  퇴폐적인 느낌의 키시다 상의 보컬이 너무나 섹시한 노래이지만, 무엇보다 현악 연주가 가장 멋지게 어우러진 노래가 아닌가 싶다(물론 이 노래에 담겨 있는 모든 소리가 다 좋다. ㅎㅎ).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역시 번역은 어렵다.. -_-; 가사가 전하려는 바를 쉽사리 알 수는 없지만, 灰[하이]や楼[로우]/ハイ[하이]やロウ[로우]를 대비시킨 점이라든지, 크로매틱(반음 혹은 반음계), 홀톤(온음) 등의 여러 가지 음악 용어들이 나와서 매우 흥미롭다. お玉杓子라는 단어는, 일본어로 음표를 가르키는 속어로서 ‘올챙이’라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콩나물 대가리’라고 하므로 그 단어를 살려주었다.



 

Posted by aros





6 レンヴェーグ・ワルツ Rennweg Waltz 렌베그 왈츠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왼쪽 눈에서 눈물
오른쪽에서도 눈물
많이 좋아하니까
나는 언제나 언제라도 곤혹스럽네

너는
낮과 밤 중 무엇이 좋으냐고 물으니
나의 대답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낮과 무엇인가 하는 밤

오른쪽 발부터 걷기 시작하면
지구는 무겁네  하늘은 새파란 색
계절과 맞지 않는 토요일의 밤
샌들이 벗겨진 서두르는 발

너는 말하네
밤이 좋고 날이 밝아올 무렵이 가장 좋다고

나는 말하네
소중한 시간을 멈추어줘 lullaby lulla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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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0ad69.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B2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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せつない(애달프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노래다. 지친 듯한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키시다 상. 마지막에 “소중한 시간을 멈추어줘”라는 가사가 나온 뒤 <연인의 시계>라는 노래가 바로 이어지기에 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

 

 

Posted by aros





7 恋人の時計 Clock 연인의 시계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시계가 가네  째깍째깍 째깍째깍
1초 간격으로  째깍째깍 째깍째깍
시계는 웃음 없이  째깍째깍 째깍째깍
1초 간격으로  살짝 웃고 있네

시계를 신경 쓰며  안절부절 안절부절
1초만 지각해도  안절부절 안절부절
시계는 멈추지 않고  안절부절 안절부절
1초 지각했다고  웃고 있네

시계가 멈추었네  가만가만 가만가만
1초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가만 가만가만
울고 있는 거니  가만가만 가만가만
1초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가만 가만가만

시계는 12시  웅웅 웅웅
1초도 기다리지 않고서  웅웅 웅웅
시계를 떼어냈네  웅웅 웅웅
처음으로 울고 있는 얼굴 보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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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0ad6b.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B23634

 

-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노래. 특히 “처음으로 울고 있는 얼굴 보았네”에서는 어쩐지 정말 눈물이 나올 것만 같다. 그렇지만 이 노래가 더욱 멋진 것은, 아름다움의 힘이 더욱 큰 노래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많은 연인들의 모습이 그럴지도 모른다. 아름답고도 슬프고 슬프고도 아름답지만 결국 아름다운 기억이 더 많은, 그런 풍경과 연인의 시간이 이 노래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
역시 ずらずら와 ふんふん이 문제였다. ハム食べたい에 이어서 또 이렇게 변명하는 글과 함께 올리려니 굉장히 유감스럽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이렇게 가사가 아름다운 노래일수록 더 잘해야 하는 건데. ㅠ ㅠ 그러나 이 노래를 올리지 않으면 다음 노래도 올릴 수 없으니...라고 변명을. ㅠ ㅠ;
ずらずら는 “어떤 것이 막힘없이 길게 계속되는 모양”이라는 뜻 이외에는 다른 뜻을 찾기가 어려웠다. 예를 들면 불만을 막 늘어놓는 경우에 쓰기도 하고... 이 노래에서는 시계가 계속해서 멈춰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싶었던 것일까? 시계가 멈췄을 때 바늘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말하는 건 아닐까? 차라리 그대로 “즈라즈라”라고 할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_-; ふんふん은 사전적 의미로는 다른 사람의 말에 별 생각 없이 “응응” 하며 맞장구 칠 때 쓰는 감탄사. 



 

Posted by ar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