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1/11 THE PIER2014. 11. 4. 20:00





11 Amamoyo 아마모요


作詞, 作曲 佐藤征史
(작사, 작곡 사토 마사시)



울었던 건 서로 꿈에서의 이야기
태양이 녹아 스크램블 에그가 되어버렸네

낮은 구름은 비를 내리게 할 증거
여름날을 조마조마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어

텅 빌 때까지 바보가 될 때까지 버터플라이
텅 빌 때까지 나아가니
반대로 밤은 두 걸음 물러서네

휑하니 빌 때까지 눈동자 속까지 empty
휑하니 빌 때까지 가는 거니
반드시 꽃은 열매를 맺으리

봄 장마 가랑비
가을 밤 그치지 않는 비
소나기 괴상한 비
봄날 그치지 않는 소나기

지나간 것은 먼 계절의 이야기
흐린 하늘은 떨어져 당장이라도 모두 사라져버릴 듯해

비 멈춘 뒤 구름은 하늘을 피해가네
풀잎에 맺힌 물방울 반짝반짝 떨어지네

울었던 건 서로 어제의 이야기
여름날을 조마조마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어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32be2.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40917-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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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인지 뭔지는 잘 몰라도 그런 것과 브라질스러운 느낌을 함께 해보자는 콘셉트만이 맨 처음에 있었어요. 이 곡을 만들 때는 앨범 발매가 6월로 예정되어 있어서, 장마 노래로 만들자는 콘셉트도 있었고.”(<MUSICA> 2014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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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이 반짝반짝 비치는 듯한, 나른한 분위기가 사랑스러운 노래. 키시다 상과 멋진 하모니를 이루는 팡팡 님의 목소리도 참 예뻐서 좋다. 인트로와 중간 부분에 들어가는 이상한(?) 소리는 키시다 상이 확성기를 사용해 영어로 알 수 없는 말을 한 것이라고 한다. 제목은 역시 雨模様(비가 올 듯한 날씨)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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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를 처음 보면서 감탄했던 부분은, 역시 여러 가지 비의 이름이 나열되는 부분. <Talking Rock!> 201410월호 인터뷰에 따르면, 사토 상 역시 찾아보면서 이렇게 종류가 많다는 데에 놀랐다고 한다. 비로 계절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옛날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참, ‘怪雨’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덧붙이면,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올라간 풀·벌레·흙 따위가 비와 함께 지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라고 한다. ^^;


 

Posted by aros
가사 1/11 THE PIER2014. 11. 2. 22:48





12 最後のメリークリスマス 마지막 메리크리스마스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시간이 흘러도 눈이 멎지 않아 이 거리의 랩소디
지나가는 인파에 휩쓸려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서두르네
상점가의 깃발 빠져나가네 저택에서는 메리크리스마스
어쩐지 불빛이 꺼진 채인 내 마음은

봄이 되면 이 거리와 작별을
merry christmas for you & happy new year

저 아이는 1년 전 공원에서 만난 소녀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오지 않는다고 울며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네

발자국 얼어붙는 건널목을 건너면
merry christmas for you & happy new year

마른 잎 흩날리네 북풍은 멎지 않고 눈은 계속 내리고
늦게 온 열차가 이 거리의 꿈을 가득 싣고 가네
내일이 되면 이제 이 거리의 풍경 모두 바뀌겠지
봄이 될 무렵에는 소식을 보낼게 변함없이 있어줘

시간이 흘러도 눈이 멎지 않아 이 거리의 랩소디
지나가는 인파에 휩쓸려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서두르네

한숨 얼어붙는 거리를 걸으면
merry christmas for you & happy new year

(chorus)

멀리서 빛나는 별은 누구의 것
merry christmas for you & happy new 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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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f847.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31225-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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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8일 발매된 쿠루리의 27번째 싱글. 15,000세트 한정의 박스셋으로 발매되었다. 무릎 담요와 크리스마스 카드가 함께 제공되었다고. 나는 10월에 발매된 <remember me> 박스셋은 구입했지만 이것까지는 사지 못했다. ㅠ ㅠ 암튼 이 곡은 쿠루리의 첫 크리스마스 송이며, 커플링 곡으로는 <きよしこの夜>가 수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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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노래이지만, 한여름에 미야즈 시의 자택에서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으로 生まれたままの姿で” 더위와 싸워가며 썼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이제 이 노래가 어울리는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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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1 THE PIER2014. 11. 1. 14:49






13 メェメェ 메에메에


作曲 ファンファン

(작곡 FanFan)



instrum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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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 님이 매킨토시의 GarageBand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택에서 제작한 곡으로, 처음에는 랩이 들어가는 곡으로 할 예정이었으며, 스스로도 굉장히 즐겁게 만들었다고 한다. 중간의 메에~하는 양의 울음소리도 깜찍하다. ㅋ 또한, 이 곡의 리프를 이용하여 이 앨범의 두 번째 트랙인 <日本海>가 탄생했다고! <MUSICA>의 곡 해설에서는 사토 상과 키시다 상 모두 센스가 좋다며 칭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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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os
가사 1/11 THE PIER2014. 10. 29. 22:09





14 There is (always light)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잘 가
이별은 괴로운 것이라며
흔해빠진 것들 흘러넘치는
생활을 버리고
가는 거니 어디로
해명(海鳴) 울려퍼지는 쪽

소식 보내면 전해지는
그런 시대에 태어났어, 우리는
그리 대단한 건 아냐

잘 가
역시나 빈껍데기야 우리는
당신이 남긴 음악도 말들도 모두
평소 쓰는 물건처럼
새로운 풍경에도
어려움 많은 시대에도 울려퍼지네

어떨까 당신은
뭐라고 할까 당신은

There is always light behind the clouds
내일까지 날은 갤 거야
Love the life you live,
Live the life you love
until you will die
돌아가야 해

우뚝 선 빌딩 때문
조금 빠른 걸음으로
역 앞의 발코니 뛰어 올라가네
조금 나중의 미래 시시할지도 몰라
푸념도 해봤어
당신의 음악으로부터 들려오는 듯한 말은
Joy to the world
Come here go….

There is always light behind the clouds
하늘에서 춤추는 grief & loss
Love the life you live. Live the life you love
until we meet again
살아가야 해

There is always light behind the clouds
Love the life you live, Live the life you love
until we meet ag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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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32bdd.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40917-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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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8일에는 <There is (always light)>, <Liberty & Gravity>가 실린 7인치 바이닐(아날로그반)이 발매되었다.

201412월 17일에는 CD로도 스페셜 에디션이 발매. 오리지널 곡 외에도 두 곡의 얼터너티브 믹스,<Liberty & Gravity>의 Madegg remix와 데모 버전이 수록되어 있으며, 초회한정반에는 두 곡의 뮤직비디오가 담긴 DVD가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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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부터 계속 듣고 있는 쿠루리의 새 앨범, 《The Pier》. 한 달이 넘었지만 전혀 질리지 않는다. 이 노래는 10월 중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 같다. B멜로디 부분(行くの 何処へ...)이 너무나 좋아서, 이 부분이 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특히 “나중의 미래 시시할지도 몰라 / 푸념도 해봤어 先の 未来 つまらないかもしれない / 愚痴だってこぼした” 부분의 키시다 시게루의 목소리가 유난히 씩씩하달까, 조금은 비장한 느낌까지 들 정도로 굉장한 힘이 느껴져서,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늘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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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도 볼 수 있다. :) 감독은 <Liberty & Gravity>와 마찬가지로 타무카이 준 감독. 검은 배경에 멤버들도 모두 시커먼 옷을 입고 있는 가운데, 가사가 반짝이며 비처럼 떨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들 진지한 표정이기는 하지만, 키시다 상은 왜 이토록 유난히 굉장한 어둠의 포스를 내뿜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까. -_-;; 그래도 후반부에 살짝 웃는 모습이 보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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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건 아니지만, 뮤직비디오에서 떨어지는 가사를 잘 보면 There is always light가 아닌 lights라고 써 있는 걸 볼 수 있다. 아니, 근데 키시다 씨도 그렇게 부르고 있는 것 같은데; 암튼 위의 가사는 부클릿에 있는 그대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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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시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まほろ駅前多田便利軒>의 후속편, <まほろ駅前狂騒曲>의 주제가! 일본에서는 1018일에 개봉했다. 나도 다다와 교텐이 보고 싶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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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always light behind the clouds”. 구름 뒤에는 늘 빛이 있다는 뜻의 이 말은 미국의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에 등장하는 말이라고 한다. “Love the life you live, live the life you love”는 자메이카의 뮤지션 밥 말리의 말. 네가 살아가는 삶을 사랑하라. 네가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라. 정도로 번역하면 될까.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Until we meet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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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海鳴 : 바다에서 들려오는 천둥과 같은 소리로, 태풍ㆍ저기압의 존재나 접근의 징조로 여겨진다고 한다. 처음에는 ‘바다 울림’으로 해보았다가 ‘해명’이라는 말이 국어에도 있으니 그대로 활용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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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 201410월호의 인터뷰에서 키시다 시게루는 “아직 이 곡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라고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곡을 쓸 때, 죽은 사람을 떠올리며 썼고, 쓰고 있을 당시에도 다른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어요. 그때 고민했었고……이 곡의 가사를 써야 할 때 아주 슬픈 모티브가 나왔어요. 저, 제가 쓴 것이 그대로 현실이 되거나 하는 일이 많아요. 그건 제게 예지능력이 있는 건지, 무언가를 시사하고 있는 건지, 언령(言靈) 같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잘 들어맞는 것 같은 느낌이 되었죠. 그래서 결국 제가 가사의 테마를 생각할 때에 가까운 사람들의 인생이라거나, 잘 알던 사람이 죽는다거나, 그런 사건들과 제 음악이 연결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슬픈 일이 일어나는 건 싫고, 의도적으로 그런 것은 피해왔는데, 이제 이 곡은 그래야만 하는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고민했죠.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 조언을 구했어요. 그 사람은 그렇게 착각하는 건 좋지 않다고, 그런 일은 없다고 했지만요. 그래도 결국, 이 곡은 답이 나오지 않는 채 쓴 곡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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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Rock!> 201410월호에서는 “아마 냉정하게 생각해서, 이 앨범에서 가장 좋은 곡이라고 생각해요(웃음)”(키시다)이라고 언급.



Posted by aros





1 無題 무제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말로는 다할 수 없어
미소를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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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2591.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00908-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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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의 번역은 한국 라이센스반에 첨부되어 있는 번역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라는 점을 밝혀둡니다. 다르게 해볼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이 번역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Posted by aros





2 さよならアメリカ 미국이여 안녕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미국의 변변치 못한 사람 손바닥으로 헤엄치기 지쳤네
바싹 마른 생명선 여기는 아름다운 강이었습니다

많은 이별 선물들 우리는 사용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걸로 충분해 시대는 변하고 돌고 도네

안녕 미국 안녕 안녕
해가 떠오르는 곳 여기야 안녕

아무것도 없는 불탄 들판 우리는 등을 돌리고 걸어가네
초콜릿 한 개 더 달콤하고 맛있는 추억의

안녕 미국 안녕 안녕
해가 떠오르는 곳 여기야 안녕

우리의 새벽은 아직일까 아직일까
할아버지 아빠 엄마

거품 같아 새들은 어디까지라도 날아가네
뒤를 돌아보지 마 어디까지라도 날아가라
언젠가는 날갯짓을 쉬렴 숨이 끊어지지는 마
우리는 여기에 있네 해가 떠오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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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2593.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00908-150

 

-
내가 가장 처음으로 샀던 쿠루리의 앨범이 이것이었고, 인트로 격인 1번 트랙을 제외하면 이 노래가 내가 처음으로 들은 쿠루리의 노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광화문 핫트랙스에서 구입했는데, 그날 집에 와서 이 노래를 들으며 이 앨범을 사기를 잘했구나 하고 흐뭇했던 기억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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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새벽은 아직일까, 할아버지, 아빠, 엄마 ...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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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の本는 사전에서 찾으면 '일본의 미칭(美秤)'이라고 나오기에, 일본이라고 번역을 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그래야 '미국'과도 대칭을 이루는 게 아닐까? 음-_-; 일단은 이대로 놓아두고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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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는 빅터 엔터테인먼트에서 올린, 키시다 시게루가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이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그런데 이건 참 이상하게도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가 않는다능. 그래서인지 조회수도 적은 편이다. 나도 어떤 분의 재생목록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보게 되었던 영상. 후줄근한 소탈한 키시다 상의 모습이 참 좋다. 마지막에 연주를 마치고 담배 한 모금 마시는 장면에서는 어쩐지 항상 웃음이 나온다. ^^; http://youtu.be/kHbePmvXXFs?list=PL39FB40A6AD3DFB2F   << 오랜만에 들어가 보니 '회원님의 국가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아쉽다. ㅠㅠ



 

Posted by aros





3 東京レレレのレ 도쿄 레레레의 레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서쪽으로 동쪽으로 살랑이는 바람 부드러운 마음은 나부끼네
서쪽으로 동쪽으로 날아다녀라 흐르며 휩쓸리며 이곳에 있네

빈 손으로 산책에서 돌아가는 길의 연장선상
행복만을 가지고 돌아가자
가지 쳐나온 기분은 모두 바로 지금이라는 듯이 꽃을 피우네 얼쑤 좋구나

간다 오차노미즈 스이도바시 수로에 비치는 경치
사람으로 꽉 찬 전철은 어디로 가나 여기는 날이 갠 도쿄라네

서쪽으로 동쪽으로 살랑이는 바람 부드러운 마음은 나부끼네
서쪽으로 동쪽으로 날아다녀라 흐르며 휩쓸리며 이곳에 있네 얼쑤 좋구나

그래 당신과 함께라면 어디에서라도 살아갈 수 있을 듯해
아주 예쁜 벚꽃도 지네
마음은 반짝반짝
레레레의 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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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0ab3.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00526-156

 

-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사실, 앗, 좀 특이한데?! 라고 생각하며 살짝 낯설음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좋아하는 노래이다. 키시다 상의 목소리도 참 구성지다. 얼쑤 좋구나! さぁ よい よ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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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PV도 참 좋다. ㅎㅎ 두 멤버의 신명 나는 동작을 보면 정말 얼쑤 좋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시커먼 배경에서 시커먼 옷을 입고 있던 멤버들이 더 밝은 색 옷으로 갈아입은 뒤, 뒤의 검은 배경도 환해지는데 그때 뒤에서 검은색 천을 둘둘 말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좋다. ㅋㅋ


 

 

Posted by aros





4 目玉のおやじ 눈알 아버지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눈알 아버지 오늘도 밥그릇 속 밥그릇 속
약간 미지근한 정도가 좋아 나이 먹으면 나이 먹으면

그래 언제나 밟아 뭉개져서 가느다란 숨 가느다란 숨
안경 따위 필요 없지 굉장한 천리안 굉장한 천리안

눈알 아버지 오늘도 굉장한 천리안 굉장한 천리안
한심한 아들 녀석들을 지켜봐주지 지켜봐주지

미덥지 않은 네 몫까지 모두 봐주마 눈물 따위 흘리지 않아

눈알 아버지 오늘도 밥그릇 속 밥그릇 속
좀 오늘은 너무 미지근한데 나이 먹었네 나이 먹었어

미덥지 않은 네 몫까지 모두 봐주마 어디까지라도
엄마에게 쓴 편지 읽는 날이 올 그 때까지
밥그릇을 닦아놓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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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2599.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00908-151

 

 

Posted by aros





5 温泉 온천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탕 속에 들어가 어깨까지 잠기며
모두 깨끗해지는 게 좋아
목욕물은 첨벙첨벙 지구의 축복이야
치유의 힘이 흘러넘치네

앗 뜨거 뜨거

목욕물을 잘 만져봐 좋은 물이로구나
깊은 속부터 되살아나라 탕에서 나온 뒤 추워지는 건 싫어

탕 속에 들어가 수증기와 함께
위를 향해 밤하늘을 바라보면
별이 떨어졌어 한순간에 떨어졌어
소원 비는 것조차 잊었어

앗 뜨거 뜨거

사랑의 힘도 믿음도
마음 쉬게 하고 되살아나라 거봐, 예쁘다구

탕 속에 들어가 당신과 함께 위를 향해 밤하늘을 바라보면
소원이 이루어질 듯해
탕 속에 들어가 다함께 앞을 향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
오늘은 좋은 날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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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2596.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00908-152

 

 

 

Posted by aros





6 魔法のじゅうたん 마법의 융단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너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이토록 알 수 없게 되다니
멋진 시간도 흔한 아침도
오늘은 하늘이 푸른데도 쓸쓸하다니

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면 할수록
왠지 이토록 알 수 없게 되다니

강한 맞바람이 뺨을 스치네 너의 향기를 느끼면 좋을 텐데

우리들은 이토록 많은 꿈꾸곤 했던 풍경을 바꾸네

이제부터겠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듣기에 벅찬 모든 것이 멀어져도 떠나지 말아줘

만났던 것이 전부였어

울지 마 땅콩, 크림이 된 땅콩
빵과 버터나이프로 발라 먹자

자, 가라 피아노 푸른 하늘을 타고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머리를 늘어뜨려도 웃는 얼굴 흔들리네

나는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융단처럼 태어난 거리로 날아갔네
그래도 아직 충분히 날아가지 않은 듯했어
그리고 나는 너를 융단에 태우고 아직 본 적 없는 세상으로 데려가네
멀어져도 가까이 있는 듯해

마음은 하나가 되었어 빵과 땅콩 크림을 입에 가득 물고
어디에 가더라도 생각해낼 수 있다면

서로 사랑하는 것의 쓸쓸함과 배려하는 마음의 따스함을
여기에 두면 괜찮아
꿈을 꾼 듯이 날아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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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21bea.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k-100728-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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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728일에 발매된 쿠루리의 23번째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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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키시다 시게루가 감독을 맡은 뮤직비디오의 풀 버전을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처음에 잠시 멤버들의 모습이 나온 뒤 <続き
のない夢の中> <東京> <三日月> <愉快なピーナッツ> <赤い電車> <ジュビリー>의 뮤직비디오의 장면들이 이어진다. 사토 상과 키시다 상이 연주하는 손 부분(키시다 상은 12현 기타!)을 클로즈업한 부분도 인상적인데, 그중 한 장면을 캡처해서 내 휴대전화 잠금 화면으로 해놓은 적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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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가 참 아름답지만,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선뜻 알기는 어려운 가사. 이렇게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가사는, 별 생각 없이 듣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마음에 와닿는 경우가 있다. 예전부터 좋아했던 노래여도 그런 경험을 하게 된 이후로는 그 노래가 더욱 특별해지는 것이다. 이 노래도, 내게 그런 경험을 선사했던 적이 있었다.


 

 

Posted by ar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