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1/02 図鑑2012. 12. 16. 19:50





14 ガロン(ガロ~ン MIX) 갤런


作詞 岸田繁 / 作曲 岸田繁, 佐藤征史

(작사 키시다 시게루/작곡 키시다 시게루, 사토 마사시 )



나의 전파는 몇 갤런
너의 전파는 몇 갤런

우리의 전파는 몇 갤런
나의 희망은 몇 갤런
너의 희망은 몇 갤런
우리의 희망은 몇 갤런

나의 전파는 몇 갤런
너의 전파는 몇 갤런
우리의 전파는 몇 갤런

폭풍 부는 밤에는 내가 마중 나올 테니

새카만, 차가운 바다에서  새카만 석유 같은 바다에서
우리는 여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새카만, 차가운 바다에서  마치 석유 같은 바다에서
우리는 잠이 왔습니다
기온은 점점 오르고  죽음의 수평선은 꽃밭에
점묘화는 풍경에  세계는 신세계로
태우지 못한 석유는 어디로 흘러보내나

나의 생각은 어디에서 모두 불타버렸나
전파는 어디에서 끊겼나
바람의 언덕에 깃발을 세우는 게 고작이야
잠들지 말아줘  부탁이야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13395.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B12790

 

-

<ガロン>은 1999년 8월 25일에 발매된 쿠루리의 세 번째 싱글 <青い空>에 함께 수록된 곡이나, 《図鑑》에는 SUPERCAR의 나카무라 코지(中村弘二, 앨범 부클릿의 노래 하단에는 NaKaKō라고 되어 있다)가 믹스한 버전이 실려 있다. 개인적으로는 싱글 버전을 더 좋아하며, 쿠루리의 노래 중에서 아주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그 노래를 따로 올릴 때도 언급하겠지만 쿠루리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셀프 프로듀스한 곡이라고 함. 참고로 두 버전은 노랫말도 약간 다르다. 뭐..아무튼 나카무라 코지의 믹스 버전이 좀더 독특하고 실험적인 분위기는 강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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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가사 1/02 図鑑2012. 12. 16. 19:10





15 宿はなし 머물 곳 없이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머물 곳 없이  오늘도 강 옆
저물어가는 저녁뜸을 바라보면
징검돌의 한가운데서
웃는 얼굴 우는 얼굴 날도 저물었네

어중간한 천 개의 마음은
조약돌조차 움직이지 못하고

철단(鐵丹) 격자의 거리를 등지고
저물어가는 날들에 그저 후회할뿐

서로 바라보는 일에 질린다면
사모하는 마음의 떨어진 이삭 주워 모아

태울까  흘려버릴까
노는 어린아이의 눈에 물어볼까

종소리는 안은 몸의 부은 상처만을
낫게 하리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13396.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B12791

 

-

夕凪 : 저녁에 해풍과 육풍이 교체될 때 일시 무풍 상태가 되는 현상. 한국어로도 같은 뜻의 '저녁뜸'이라는 단어가 있어 활용해보았다.  바람과 관련된 재미있는 단어가 많이 보이는데, 나중에 따로 정리해볼 생각이다. 더불어 한국어는 어떨까, 내가 모르는 단어들이 많지 않을까 하여 찾아봤더니 흥미로운 단어가 많았다. 그것도 나중에 같이 올리겠음.


-

철단 : 쇠에 녹이 슬지 않도록 바르는, 누런빛을 띤 붉은 도료. 인도의 벵골에서 나서 “벵갈라”라고도 부르기에, 여기서도 "べんがら"라는 단어가 보인다. 국어사전에서 “벵갈라”를 찾으면 “철단의 옛 용어”라고 나온다.

 

-

마지막의 癒そうぞ는 정확한 뜻을 모르겠다. ㅠㅠ...


-

"일정한 주소가 없음. 또는 그런 사람. 떠돌이"라는 뜻의 宿なし(야도나시)라는 단어가 있기 때문에 제목을 "떠돌이"로 해야 하는 건가 하고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가사 첫 부분을 "머물 곳 없이"로 번역했기 때문에 제목도 같이 해주었다. 그래도 이래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 의역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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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이야기2012. 12. 9. 17:42



<파피루스Papyrus> 201210월호 기사의 일부를 옮긴 것.

소제목은 내가 따로 붙였다.

모두 번역하긴 했는데 주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올림. :)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앨범의 제목, 《坩堝の電圧(るつぼのぼるつ; 루쓰보노보루쓰; 도가니의 전압)》

(…) 제가 제목에 대해서 생각하는 중에 보인 것은, 생명의 존엄이라든지, 사람들의 유대라든지, 재해 이후에 자주 말해지는 듯한 그런 단어 속에 있는 “지역성”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그곳에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통칭이 있다는 것. 재해가 일어났기 때문에 처음으로 “리쿠젠타카다 시(陸前高田市)”라는 이름을 알게 된 사람은 많을 것입니다. 그 지역의 사람이 아니면, 동네 이름을 모르죠. 특히 최근에 병합된 시정촌(市町村 : 한국의 시, 읍, 면에 해당하는 일본의 행정구역/역주)은 이름이 많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everybody feels the same>이라는 노래의 후반에 세계의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를 나열해가는 가사가 있습니다만, 전국 투어를 할 때에 라이브를 하는 곳의 이름으로 바꾸어 불렀습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지도를 인쇄해서 꼼꼼히 보면, 모르는 이름뿐이었네요. 시정촌을 병합하는 것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그것 때문에 지역성이 파괴된 장소가 있고, 분리된 국민이 있다는 것이죠. 그것이 재해에 노출되었고, 저에게는 그것이 방치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 것을 상징하는 키워드로서 “도가니[坩堝]”라는 단어가 우선 떠올랐어요. 네 번째 곡인 <taurus>라는 곡에 있는 “애정의 도가니가 되네/초원을 빠져나가라/황소처럼”이라는 가사에서 따왔습니다. (…)
 지금은 여러 가지 것들을 도가니에 비유하여 말하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지역성의 이야기도 그렇고요, 사람의 마음속도 마찬가지로 도가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것은, 좀처럼 잘 되어가지 않네요. 원자로도, 냉각 배관이 조금 부서진 것만으로도 문제가 일어나고 말아요. 어딘가 한곳으로부터 증기가 새어나온 것만으로도 못쓰게 되는 거예요. 그것은 사람의 신체, 마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미지가 머릿속을 맴돌고 있는 중에, 문득 “るつぼのぼるつ”라는 단어가 돌연 떠올랐어요. 우선, 그 울림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꾸로 읽어도 같을 듯한데 실은 그렇지 않다는(웃음).


도쿄를 떠난 뒤의 의식의 변화

(…) 앨범의 마지막 곡인 <glory days>의 노랫말에 신칸센을 타고 그때까지 살던 거리를 달리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 시점에서 노래의 주인공은 자신에 취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잃어버린 것의 큰 의미와, 미담(美談)이 아닌 이야기가 많이 생겨나요. 정착할 곳이 없는 채로, 그 사람은 그저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glory days>는 그런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집시스러운 것이 아니라 고향을 잃은 감각에 가까워요.
 피해 지역에는 집에서 쫓겨난 사람이 있지요. 주위보다 약간 높은 평지에 주거를 이전하려고 해도, 좀처럼 계획이 정리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어요. 잘 생각해보면 재해로 그런 일이 처음 일어난 것은 아니에요. 살아온 장소에서 쫓겨나고, 그때까지 살아온 장소가 없어졌다고 하는 일은 과거에도 많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까지 그것에 대한 의식이 저에게는 희박했어요. 저는 교토에 고향집이 있고, 마음이 안정되고 돌아갈 곳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방금 말한 ‘나는 어디 사람인 거지?’라는 감각이 해소된 것은 아니에요.
 살아온 장소에서 쫓겨난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저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어요. 피해를 입은 사람뿐만 아니라 방사능과도 관계없이, 어쩌면 지금부터의 일본에는 점점 그런 사람이 늘어갈지도 몰라요. 그런 사람들의 기분은 무엇에 의지하고 있는 것인지 알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냉정한 의미로 쓴 "추억"

(…)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떤 의미로는 잔혹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표현하는 사람으로서 그것으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고 싶어요. 지금까지 우리들이 눈을 돌리지 않고 관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이라는 것은, 음악업계의 불황으로 CD의 판매량이 줄고 있다는 것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고 확실히 시대가 변하려 하고 있어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현실을 보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로는 향할 수 없어요. 저는 그것에 꿈을 맡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을 쓸어버리는 강함과, 그럼에도 이상을 좇아 나아가기 위한 지표가 되는 듯한 것을 발견한다면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앨범에는 “추억”이라는 단어가 나오고 있지만, 그것을 노스탤지어로서 쓰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나아가라”라는 단어도, 미담처럼 쓰고 있지 않아요. 무작정 나아가는 때의, 한걸음 나아갔다고 하는 물리적인 의미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선으로 잇는 때에, 분명 새로운 것이 일어난다

(…) 지금의 시대는 여러 가지가 획일화되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 획일화되지 않은 것을 점으로 붙잡아서 그것들을 하나의 선으로 이었을 때, 무엇인가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거나 한다면 꽤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선으로 잇는 때에, 분명 새로운 것이 일어난다고 생각해요. 그것과 닮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소의 일상에 굴러다니고 있는 듯한 쓰레기 같은 일이라든지, 여러 감정 중의 하나라든지, 뭐라도 괜찮으니까, 작은 사물과 사건을 “바로 지금의 시대이기 때문에, 이것은 자극적인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예술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 앨범에는, 오히려 시시한 듯한 노래도 들어 있습니다. 5년 전에는 그저 시시하기만 한 것이었을지도 몰라도, 지금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 많았습니다. (…)


밴드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

(…) 말하자면 저와 사토 군이 나선 같은 계단의 위를 향해서 걷고 있고, 그 멀리 아래의 같은 좌표에 두 사람이 있어요. 그들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 신선한 놀라움을 느끼는 일이 여러모로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는 잊고 있던 첫 취재 때의 기분이라든지, 두 사람을 통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낸다든지요. 그것으로부터 노스탤지어가 아닌 현실적인 사고방식이 생겨나기도 해요. 어쨌든 많은 일들이 재미있습니다.
이전에는 사토 군과 친구끼리 두 사람이서 하고 있다는 감각으로, 밴드로서는 미묘한 상태인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것이라면 역시 고조되지 않네요.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평소의 감각이 있어요. 평화로운 대신에 사건은 일어나기 어려운. 하지만, 사람이 늘어나고 학급처럼 되면, 작은 인종의 도가니 같은 것이 완성되죠. 그것이 역시 자극적인 것입니다.


──────


-

이 인터뷰를 읽을 당시는 아직 쿠루리의 열 번째 앨범이 발매되기 이전이라서, HMV에 예약을 걸어두고 그날만 꼬박 기다리고 있던 때였다. 아직 노래를 다 들어보지 않은 상태에서(특설 사이트 등에서 몇 곡은 미리 들어보았으니까 ^^;), 이 인터뷰를 읽으며 든 생각은 이번 앨범은 분명 뜨겁고 상냥한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일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얼마 뒤에 정말 그렇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키시다 시게루는 자신이 발을 딛고 사는 곳의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많은 애정을 품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모습들에 많이 감동을 받기도 했다. 밴드로 음악을 한다는 게 행복하다는 말도 인상적이고... 앞으로도 멤버들과 함께 오래오래 음악을 해주면 좋겠다. 여담이지만 원문에는 사투리가 거의 보이지 않는데, 편집 과정에서 많이 정리한 것일까 궁금하기도.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1 ランチ 런치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너는 미소지었다
닦인 마루에 조화(造花)의 그림자만이 비치네
너는 점심을 준비했다
다 못 먹겠어

미소 짓는 목소리가 내 것이 아니게 되는 순간

오랜만에 커피를 내리자
미래의 일을 이야기하고 싶네
언제라도 사랑 있는 내일을 믿고 싶네
커피는 식어버렸어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0faeb.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A0141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 虹 무지개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언덕의 저편으로부터
날개 없는 하루살이가
무지개를 달라고 천남성(天南星) 부르고 있네

마을에 내렸습니다
발자국이 사라져가네
너는 쪽빛으로 물든 하늘 위에서 부르고 있네

녹슨 선로변  눈물 마른 육지장(六地蔵)
아무것도 없는 넓은 들판  돌아갈 일도 한탄할 일도 없네

고개의 작은
바위의 위에 섰습니다
무지개는 보이지 않지만 먼 하늘은 불타고 있네

녹슨 선로변  눈물 마른 육지장(六地蔵)
아무것도 없는 넓은 들판  돌아갈 일도 한탄할 일도 없네

배에 불을 켜고
문주란은 흔들리고 있네
언덕의 저편으로부터 너는 나를 부르고 있네

녹슨 선로변  눈물 마른 육지장(六地蔵)
아무것도 없는 넓은 들판  돌아갈 일도 한탄할 일도 없네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133a1.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A01420

 

-

천남성(天南星) : 식물 이름으로,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미즈바쇼(水芭蕉)”는 천남성과의 다년생 식물이라고 한다.


-
육지장(六地藏) : 불교용어로, 육도(六道)에서 중생의 고환(苦患)을 구하는 여섯 지장. 별 상관없는지도 모르겠지만 교토에는 케이한 전차, JR, 교토 시영 지하철의 로쿠지조(六地藏)라는 이름의 역이 있기도 하다.


-

1999224일 발매된 쿠루리의 두 번째 싱글. 표지는 사토 마사시가 직접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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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아하는 곡이다. 음악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뭐라고 설명해야 좋을지 잘 알 수 없지만, 신비로운 느낌이랄까... 서양의 록을 들을 때와는 아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노랫말 역시 신비로운 느낌을 더해준다. 천남성, 문주란 등의 식물 이름도 아름답고 독특한 풍취을 더해준다.


-

위키피디아에 나와 있는 정보에 따르면,

TVK <Mutoma JAPAN>의 테마송, TV 도쿄 <JAPAN COUNTDOWN>의 엔딩테마로 쓰였다고 하며, 키시다 시게루는 이 노래를 "쿠루리를 상징하는 곡"이라고 말했다고도 한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3 オールドタイマー 올드 타이머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쓰리카케 구동의 전쟁 전에 태어난 낡은 열차
달리면 목조 마루 흔들리기 시작하네
유채꽃 향기 가득 들이마시고

My old timer
달려라

커브를 돌면 대차(臺車)는 껄껄 웃기 시작하네
큰 소리라면 지지 않아
10년 만의 시속 100킬로미터

My old timer
달려라



──────


-

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08a2d.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A01421

 

-

쓰리카케 구동(釣掛駆動) 방식 : 전차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모터로부터 축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의 하나. 단순한 방법으로써 이미 고전적인 방식이 되었다. 영어로는 nose-suspension drive. 일본에서는 현재 많이 쓰이고 있지 않으나, 전기기관차의 방식으로는 21세기 초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위 내용은 위키피디아(http://ja.wikipedia.org/wiki/%E9%87%A3%E6%8E%9B%E5%BC%8F)에서 참조했다. 자세한 내용을 읽어보려 했으나 잘 이해가 안 되어서 포기. ;ㅅ; 난 철도 덕후가 되지는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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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臺車) : 차체를 지지하여 차량이 레일 위로 안전하게 달리도록 하는 바퀴가 달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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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에서 많이 아끼는 노래 중 하나이다. 간사이 여행 때, 공항에서 교토로 향할 때 듣기도 했던 곡! :)

유튜브에는 이 노래의 영상이 하나 올라와 있는데(http://youtu.be/KPmKR53PC9U), 이 앨범에 수록된 버전이 아닌 것 같다. 인디즈 시절의 음원인걸까? 나로서는 알 수가 없지만.. 아무튼 굉장히 좋아하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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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다 시게루는 이 앨범의 사진들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소년 같은 멤버들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 <オールドタイマー> 부분의 사진을 찰칵!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4 さよならストレンジャー 안녕, 이방인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번지는 땀  눈을 뜨면  그리운 목소리가 들리네


깜깜한 점심 휴식시간
김빠진 사이다 흘려넣는다

건널목을 빠져나가  걸음도 말하는 것도
점점 느려져가네

그때 우리는 운동화 벗어던지고
텔레비전 속으로부터 뛰쳐나와 갔다

힘 빠진 자세도 찢은 지도도
텔레비전 속 나는 숨 멈추고 있었다

여름이 오네  창문을 열었다
세상이 보이는 것은 수화기로부터뿐

진심으로 고마워  수국에 동정(同情)을 흘려넣는다

안녕 안녕
너의 얼굴  일식(日食) 같아
기억이 멀어져가네

안녕, 이방인  풍경 소리
텔레비전 속은 텅 비어 있네

안녕, 이방인  녹슨 여벌 열쇠
한낮의 하늘으로 빠져버렸다

안녕, 이방인
안녕, 이방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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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08a2f.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A01422

 

-

앨범 제목과 동명의 곡. <東京>의 note에서도 언급했던 <로킹온재팬Rockin' on JAPAN> 20068월호에서, 야마사키 요이치로山崎洋一郞는 이 앨범에 대해서 평범한 인상을 받았고, 기대에 못 미쳤다는 듯이 이야기한다. 생각해보면 나도 이 앨범을 사고 처음 들으면서 내 나름의 기대보다는 조금 '조용한' 앨범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나는 베스트 앨범에서 <街>나 <靑い空> 같은 노래를 들으며 쿠루리의 초기 노래들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래는 《図鑑》을 먼저 살까 고민을 했었는데 첫 번째 앨범부터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마 그때 그냥 《図鑑》을 먼저 샀다면, 위와 같은 생각은 안 했을지도 모르겠다.

-
야마사키 요이치로는 또한 데뷔 앨범인데도 이렇게 노스탤직한 제목에, 감상적인 노래를 담은 것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다. 이에 키시다 시게루는 첫 번째 앨범이라기보다는 (《もしもし》와 《ファンデリア》에 이은) 세 번째 앨범, 혹은 그 이전의 데모 테이프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 앨범일지도 모를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한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5 ハワイ・サーティーン 하와이 서틴


作曲 佐藤征史

(작곡 사토 마사시)



instrument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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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을 받은 그날 밤, 희미한 조명을 켜둔 내 방 안에서 혼자 앨범을 재생했다. 아주 조용한 가운데 이 음악을 들었던 순간을 지금도 기억한다. 종이 찢는 소리가 굉장히 귀를 간지럽게 만들어서 꼭 정말 내 귓가에서 찢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기분 좋은 간지러움, 나른한 분위기.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6 東京 도쿄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도쿄의 거리에 나왔습니다
변함없이 알 수 없는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일이 없는 것처럼 보이나요
역에서 가끔 예전의 그대가 그리워집니다

비를 맞고 그들은 감기에 걸렸습니다
변함없이 나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푹 쉬면 분명 괜찮아지겠죠
오늘밤은 좀 너에게 전화하려고 생각했어

네가 없다는 것 너와 잘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
네가 멋졌던 것 잊어버린 일

다른 얘기를 하자면, 올해 여름은 덥지 않을 것 같아
변함없이 계절에 민감하고 싶어
얼른 서둘러야 해 마실 것을 사러 가네
그 김에 네게 다시 전화하고 싶어졌어

네가 있을까 너와 잘 이야기할 수 있을까
괜찮을까
하지만 아주 힘들어지겠지
네가 멋졌던 것 조금 떠올려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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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13397.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B12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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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1021일 발매된 쿠루리의 첫 번째 싱글.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오리콘차트에서는 64위에 랭크.

하늘이 정말 가을 하늘이네.

이 싱글에는 <아마가사키의 물고기 尼崎の魚>와 <러브송 ラブソング>이 실려 있는데 이 두 노래 모두 너무나 좋아하므로 이 싱글에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노래만 있다는 결론~

-

나는 아직 쿠루리의 노래를 더 많이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쿠루리의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을  말하라면 바로 <東京>이다.

쿠루리를 정말 사랑하게 된 계기가 된 노래이기도 하며, 아마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들은 쿠루리의 노래일 것이다.

그리고,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계절이 여름이었다는 것은 어쩌면 내게 행운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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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전화를 걸어서 이미 :네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내용이 나오고, 마지막에 다시 "네가 있을까"라고 이야기하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이미 네가 없다는 것, 너와 잘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 너의 아름다운 모습을 잊고 말았다는 결말이 먼저 나온 뒤에 화자는 다시 한번 너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아주 힘들어질 것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전화를 걸며 "네가 있을까"라고 질문하는 것은 역시 아직 휴대전화가 일반화되지 않았을 무렵이기 때문일까.

상대방과 이야기를 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자체도 너무나 사랑스러우면서도 안타깝다.

せつない라는 단어가 꼭 어울리는, 청춘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노래이다.

키시다 시게루는 이 노래에 대해서 "특별히 사랑 노래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라고 이야기했지만(<SNOOZER> 20098월호) 아마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의 내 마음이 이 노래를 그런 식으로 해석했을 것이다.

저 인터뷰를 읽고 나니 또 이 노래가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 아무래도 고향을 떠나서 도쿄에서 처음 적응하며 느꼈던 많은 생각들을 담은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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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쓰려고 했는데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NHK의 <Songs>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정말 좋아하는 교토를 떠나본 적이 없었던 우리들은, 여러 불안을 가슴에 안고 상경했습니다. 그 당시의 기분을 그대로 가사에 담은 쿠루리의 데뷔곡입니다"라고 이 노래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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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며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아직 많이 젊다는 것과, 내 모습 어딘가에 아직도 쓸쓸한 표정이 남아 있으리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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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킹온재팬Rockin' on JAPAN; "록킹온"이라고들 많이 쓰지만 외래어표기법에 따라서...> 20068월호에서 키시다 시게루는 앨범 《もしもし》에 대해서 언급하며 <東京>을 만들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슈가 필즈의 집에서 레코딩을 하던 때, 앤 아버라는 여성 뮤지션의 노래 만드는 방식에 감동을 받아서 5분 만에 이 노래의 가사를 쓴 뒤에 만들어 《もしもし》에 수록했다고 한다. 이 버전은 유튜브(http://youtu.be/EGIhpgUMj2E)에서도 들을 수 있으며 거친 느낌이 강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키시다 시게루는 <Rockin' on JAPAN> 20077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도 역시, <東京>은 가사를 먼저 쓴 뒤에 곡을 붙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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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도 정말 사랑한다. 맨 처음 시작될 때, 키시다의 모습이 클로즈업되어 있을 때, 커다란 눈을 깜박이며 조금은 공격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의 모습(안경테도 너무 귀여움ㅋ), 참 어린 모습의 세 멤버가 서로 치고 받으며 놀기도(?) 하고 함께 맥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며 함께 있는 모습, 길거리 풍경. . ...  고향을 떠나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딘 젊은 남자들의 풋풋함, 불안이 섞인 설렘, 그런 복잡한 감정들이 느껴지는 것 같다. 지금 봐도 하나도 촌스럽지 않은 멋진 뮤직비디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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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런 건 아니어도, 라이브에서는 늘 (앵콜 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제가 확실하게 몰라서, "듯하다"라고 표현합니다) 라이브에서는 《もしもし》 버전처럼, 今夜ちょっと君に電話しようと思った 뒤에 연주가 추가되..는 것 같다. ㅎㅎ


유튜브에도 여러 영상이 올라와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2009년 부도칸 공연에서의 영상이다(지금은 유튜브에는 없음ㅠㅠ). 볼 때마다 가슴이 시리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키시다 시게루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으며 노래하고 있는 듯하다. 키시다 상은 라이브 도중 안경이 벗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영상에서는 벗겨지는 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기도 하다.

글이 정말 길어져버렸는데, 그만큼 내가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할 말이 참 많은 것 같다.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7 トランスファ─ 트랜스퍼


作詞, 作曲 岸田繁
(작사, 작곡 키시다 시게루)



헤매고 있어  누가 봐도 알겠지
지금 여기에서 혼자 걷고 있네

Transfer 돌고 도는 계절도
추억도 놓쳐버리고
회중시계 속
한 사람 두 사람 놓치네

따분한 여행길 끝 한숨 돌리네
끊기다 만 경치

새빨갛게 타오르는 저녁 해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어디로 향하나
아, 분홍빛 도쿄의 하늘은 슬프네

Transfer 돌고 도는 계절도
추억도 놓쳐버리고
懐中時計の中
一人二人見失う

부서지지 않은 마음을
부서지지 않은 태엽의 사랑도
열차 출발하는 소리 들리지 않네
그저 힘껏 노래를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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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가사 원문

http://j-lyric.net/artist/a000786/l008a30.html
http://www.utamap.com/showkasi.php?surl=A0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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